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는 30년 동안 5만 쌍의 결혼식을 빛낸 '웨딩 백만장자' 신상수가 출연한다. 그는 이번 방송을 통해 남다른 집념과 탁월한 사업 감각으로 일궈낸 성공 신화는 물론, 인생의 굴곡까지 들려준다.
신상수는 1996년, 6층 건물 꼭대기 층에 자리한 25평짜리 작은 사무실에서 웨딩 사업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보통 웨딩숍은 1층이나 2층에 있는데, 6층까지 사람들이 올라오냐"며 의아해한다. 그러나 신상수는 망설임 없이 "자신이 있었다"고 답하며 성공 신화의 시작을 떠올린다. 그의 자신감처럼 신상수는 창업 후 불과 2~3개월 만에 빠르게 성장했고, 주말에는 방문 고객들이 사무실 앞에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신상수는 "당시 안양·군포·의왕·과천에서 한 해 약 5천 쌍이 결혼했는데, 그중 약 2천 쌍을 저희가 담당했다"며 전한다.
당시 직원만 200명, 결혼식 성수기에는 아르바이트 인력을 최대 1천 명까지 고용했을 정도였다. 현재는 웨딩드레스를 넘어 정은채, 김지원, 박지현, 장윤주, 조여정 등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들의 시상식 드레스까지 책임지고 있다.줄 세운 신상수만의 특별한 영업 비결이 방송에서 공개된다.
그런 그가 처음부터 웨딩 사업에 몸담았던 것은 아니었다. 신상수는 군대 제대 후 보험회사에 취직해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입사 2년 만에 영업 실적 1위에 오르며 '보험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승승장구하던 그의 삶은 1995년 발생한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를 계기로 예상치 못한 전환점을 맞는다. 신상수는 "보통 저녁 6시~7시까지 백화점에서 일을 했는데, 그날은 마감날이라 평소보다 이른 오후 4시쯤 건물을 나왔다"고 당시를 떠올린다. 그리고 불과 2시간 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다는 비극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가까스로 목숨은 건졌지만 그는 "그 이후로 항상 악몽을 꾸고 죄책감에 시달렸다"며 사고 이후 자신을 괴롭힌 정신적 후유증을 고백한다.
22일 수요일 밤 9시 55분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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