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효연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효연의 레벨업 Hyo's Level Up'에서는 '※반전 주의※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오빠들은 어디 갔을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효연은 부캐 '가짜 김효연'으로 변신해 소속사 선배인 슈퍼주니어 이특과 김희철을 만났다. 데뷔를 꿈꾸는 20년 차 장기 연습생 콘셉트로 등장한 두 사람에게 효연은 아직 데뷔 조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소식을 듣고 깊은 한숨을 쉬며 머리를 짚었다.
효연은 이특에게 말이 너무 많고 살부터 빼라며 뼈아픈 조언을 건넸고, 이에 이특이 선배님의 몸무게는 몇 kg이냐고 맞받아치자 효연은 32kg이라며 능청스럽게 대처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되자 효연은 기초 안무 동작부터 최신 유행하는 댄스 챌린지, 기본 발성법까지 눈물이 쏙 빠질 만큼 혹독한 스파르타식 교육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관절 통증을 호소하며 삐걱거리는 이특과 김희철의 능청스러운 예능감과 몸 개그가 터져 나와 폭소를 안겼다.
특히 효연은 매사 불성실하게 임하는 김희철을 향해 신인의 패기와 열정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기강을 바짝 잡았다. 불필요한 제스처를 취하는 김희철의 손동작을 날카롭게 포착해 손을 단단히 고정하라고 지시했고, 전날 술을 마시거나 골프를 치러 다녀 목소리가 잠긴 태도를 강하게 질책했다.
녹음 도중 불협화음이 나자 참아왔던 분노를 터뜨린 효연은 당장 나가서 벽 보고 서 있으라며 불호령을 내렸다. 김희철은 "내 나이가 마흔네 살인데 너무하다"며 억울해하면서도 얌전히 벽을 보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분위기를 풀기 위해 이특이 시범을 요청하자 효연은 남다른 보컬 실력을 뽐냈으며, 이어 티파니처럼 맑은 느낌을 보여달라는 제안에 특유의 창법까지 완벽하게 재해석해 감탄을 자아냈다. 하지만 뒤에서 유세를 떤다며 투덜거리는 김희철의 목소리를 들은 효연은 본인이 가장 싫어하는 말이 춤이나 추라는 소리라며 두 사람을 혹독하게 훈계했다.
대환장 갑을 케미로 웃음을 선사하던 영상의 결말은 순식간에 분위기를 180도 바꾸며 시청자들을 공포에 빠트렸다. 트레이닝을 끝낸 효연이 동료들에게 이특과 김희철에 대해 가볍게 이야기를 꺼내자 동료들은 두 사람이 이미 오래전 행방불명되어 현재 실종 상태라는 등골 오싹한 답변을 내놓았다.
소름 끼치는 사실을 전해 들은 효연이 이들과 함께 촬영했던 댄스 챌린지 비디오와 연습실 녹화 영상을 다급히 되돌려 보면서 진실이 드러났다. 화면 속에는 효연이 아무도 없는 차갑고 빈 연습실에서 홀로 허공을 바라보며 대화를 나누고 춤을 가르쳤던 쓸쓸한 진실이 암시돼 묵직한 전율과 소름 돋는 반전을 선사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