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프랑스어 교수 정일영이 출연해 자신의 삶과 관련된 이야기를 전했다.
정일영 교수는 앞서 유튜브를 통해 ‘유퀴즈’ 섭외가 와도 출연하지 않겠다고 했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유퀴즈’에 안 나간다고 했는데 섭외 전화가 왔다. 근데 섭외 전화를 일어서서 받고 있는 저를 발견했다. 안 나간다고 한 말은 그냥 던져본 거다. 그런데 그게 걸려들지 몰랐다. 제가 언제 유재석 씨 옆에 앉아서 방송을 해보겠냐”고 말했다.
이후 정일영 교수는 오랜 시간 강단에 서기까지 30년 동안 시간강사로 활동했던 시절을 언급하며 “우리나라에서 시간강사로 사는 건 정말 비참한 일이다. ‘보따리 장수’라고 부른다.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어렵다”고 털어놨다.
이어 “교수 면접을 보러 가면 ‘연구도 많이 했고, 경력도 많은데 왜 교수가 못 됐을까?’라고 물어본다. 대답을 잘해야 한다. 다른 핑계를 대면 시간강사도 못한다. 그래서 ‘내가 부족해서 그렇다’고 답하면 ‘우리가 부족한 사람을 왜 뽑죠?’라고 한다”고 말했다.
정일영 교수는 긴 시간 이어진 불안한 상황 속에서 그는 “시간강사로 지내다 보니까 공황장애와 우울증이 동시에 왔다. 뭘 해도 안 되니까. 내 모습을 보기가 싫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뭘지’ 생각했고, 그래서 책을 썼다”고 밝혔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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