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민정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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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지태가 어린 시절 가난을 실감했다고 고백했다.

14일 유튜브 채널 '이민정 MJ'에는 '역대급으로 말 많은 유지태의 인생 얘기 듣고 가세요 *올드보이부터 왕사남까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유지태는 화려한 배우가 되기 전 겪었던 어린 시절과 대학 시절의 생활고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유지태는 "아주 어릴 때는 되게 유복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할아버지가 자전거를 맨날 사주셨다. 다음 날 가면 잃어버렸는데 또 새로운 자전거가 생겼다"며 "그때는 오히려 또 새 자전거가 생기니까 좋았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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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집안 형편이 기울면서 삶은 완전히 달라졌다. 유지태는 "엄마를 엄청 졸라 어렵게 어른 자전거를 하나 선물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언덕을 끌고 올라가는데 형들이 와서 '도와줄게' 하더라. 고맙다고 맡겼는데 그대로 가져가 버렸다"며 씁쓸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그때 처음 '가난이라는 게 이런 거구나'를 느꼈다"며 "예전에는 가만히 있어도 생기던 것이 이제는 아무리 졸라도 안 나오고, 겨우 얻은 것마저 빼앗겼다. 그때 생활이 달라졌다는 걸 실감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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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태와 김준호의 인연도 공개됐다. 유지태는 대학 입시장에서 김준호를 처음 만났다고 밝혔고, 김준호는 "키 큰 친구가 상장을 들고 서 있어서 당연히 합격할 줄 알았는데 다른 학교 입시장에서 다시 만나 친해졌다"고 회상했다.

배우를 꿈꾸던 대학 시절을 떠올린 김준호는 "우리 정말 고생 많이 했다. 연극만 하면서 살았다"고 회상했다.

유지태는 "선배들이 연극을 계속 올려서 우리는 스태프로 조명도 달고 무대도 만들었다"며 "너무 바빠 밥을 해놔도 먹을 시간이 없었다. 나중에 밥통을 열면 구더기가 드글드글했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자취 생활을 하면 용돈을 처음에 다 써버리고 한 달 내내 1000원, 2000원으로 살아야 했다"며 "'밥 좀 사주세요'라는 말을 정말 많이 하고 다녔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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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는 "내 별명은 똥파리였고 지태는 메뚜기였다"며 "나는 선배들 옆에 붙어서 밥을 얻어먹었고, 지태는 술자리에서 사라져 극장이나 자취방으로 뛰어다녔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유지태는 "나는 진짜 극장에서 살았다. 스튜디오에서 잠을 잤다"며 "그때는 수업보다 세트를 만들고 공연을 준비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연극을 만드는 게 진짜라고 믿었다"고 배우를 향한 남다른 열정을 드러냈다.

한편 유지태는 지난 2011년 배우 김효진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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