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밤 9시 방송된 SBS '산골총각영웅(High Valley, Top Hero)'에서는 허경환, 곽범, 넉살, 로이킴이 새롭게 합류해 임영웅과 함께 산골에서 자급자족 생활을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임영웅은 동료들이 마당에서 요리에 열중하는 사이 주방에서 우유와 연유, 막걸리를 꺼내 홀로 분주하게 움직였다.
과거 조째즈가 만들었던 막걸리 칵테일 제조법을 어깨너머로 기억해 내 직접 웰컴 드링크를 만들어 볼 생각이었다. 제발 맛있기를 바란다며 완성된 음료를 로이킴에게 가장 먼저 선보였고 맛을 본 로이킴은 밀크셰이크 같다며 감탄해 제조에 나선 임영웅을 뿌듯하게 했다.
이후 마당에서는 취사병 출신이라고 자부하는 곽범이 주도해 대패 제육볶음과 떡만둣국 조리가 진행됐다.
제육볶음 간을 보던 넉살이 중요한 양념이 빠진 것 같다고 지적하자 곽범은 설탕을 과감하게 들이부으며 수습에 나섰고 두 번째로 시식한 로이킴이 완벽한 맛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아 위기를 넘겼다.
이어진 떡만둣국 조리 과정에서는 진간장과 소금 조절을 두고 허경환과 곽범의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국물이 짜다는 허경환의 주장에 곽범이 반박하며 대치하자 결국 로이킴과 넉살까지 가세해 당장 물을 더 넣으라고 소리쳐 조리 현장을 소란스럽게 만들었다.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음식을 맛본 멤버들은 감탄사를 연발했고 넉살과 로이킴은 곽범을 향해 실제 요리사 같다며 요리 경연 프로그램에 출전하라고 치켜세웠다.
옆에 있던 곽범이 그래도 대접한 성의를 봐서 마셔야 한다고 다그치자 넉살은 유당불내증을 오늘 한번 치료해 보겠다며 우유와 막걸리가 섞인 음료를 먹으면 하늘로 날아오를지도 모른다고 재치 있게 받아쳤다. 염려와 달리 음료를 한 모금 마신 넉살은 완전한 요거트 맛이라며 정말 위험할 정도로 맛있다고 극찬해 '웅텐더'로 변신한 임영웅에게 깊은 만족감을 선사했다.
출연진 간의 사적인 인연과 군대 시절의 유쾌한 일화도 대화의 재미를 더했다. 곽범은 로이킴과의 인연에 대해 과거 해병대 특집 방송으로 만나 사적으로 연락하는 사이가 됐지만 처음에는 해병대 기수 차이 때문에 다소 불편함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군대 관례상 후임인 로이킴이 본인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 안 되는 상황이라 설명하자 로이킴은 즉각 시선을 아래로 내리며 여기서 밥을 먹으면 안 될 것 같다고 재치 있는 상황극을 펼쳐 폭소를 유발했다. 해병대에 자원입대한 이유를 묻는 넉살의 질문에 로이킴은 "해병은 유전적인 부분이라며 태어날 때 울음소리 대신 해병대 특유의 기합을 지르고 나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로이킴의 엉뚱한 답변에 넉살은 소문대로 정말 이상한 사람이라며 혀를 내둘렀고 곽범은 보통 후임이 선임을 피하기 마련인데 여기서는 선임이 후임을 피하게 된다고 거들어 마지막까지 큰 웃음을 안겼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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