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드림'에서 주이재 역을 맡은 이혜리 / 사진=ENA
'그대에게 드림'에서 주이재 역을 맡은 이혜리 / 사진=ENA
가수 겸 배우 이혜리의 주연작 ENA '그대에게 드림'이 첫 방송에서 2.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ENA 월화드라마 역대 첫 방송 시청률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이혜리는 지난 13일 첫 방송된 '그대에게 드림'에서 영화감독이라는 학창 시절의 꿈을 묻은 채 생계형 리포터로 살아가는 주이재 역을 맡았다. '그대에게 드림' 1화는 2.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자신 있다"고 강조했던 이혜리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출발이 됐다.

10대 시절 주이재는 영화감독을 꿈꾸며 카메라로 일상을 기록하던 소녀였다. 이혜리는 서울에서 전학 온 우수빈(황인엽 분)을 촬영하다 들키자 황급히 몸을 숨기고, 그의 말 한마디에도 수줍은 반응을 보이며 학창 시절 짝사랑에 빠진 소녀의 감정을 풋풋하게 표현했다.

하지만 15년 후 이재는 전국을 누비는 리포터가 되어 있었고, 어째서인지 수빈을 달갑게 여기지 않았다. 이혜리는 영화감독이 된 수빈의 수상 소식을 접한 뒤 불편한 감정을 보였고, 방송국에서 재회한 그에게 날 선 말을 쏟아내는 등 과거와는 달라진 이재의 모습을 그려냈다.
'그대에게 드림'에서 주이재 역을 맡은 이혜리 / 사진=ENA
'그대에게 드림'에서 주이재 역을 맡은 이혜리 / 사진=ENA
극 말미 수빈이 과거 두 사람이 함께 쓰던 '경성연가' 시나리오를 다시 완성하자고 제안하자, 이재는 시나리오 위에 커피를 쏟으며 이를 단호하게 거절했다. 이어 "그냥 첫사랑으로 남았어야지. 후회가 아니라. 우수빈, 넌 내 후회야"라는 이재의 말은 두 사람의 과거를 궁금케 했다.

이혜리는 첫 방송에서 10대 시절 첫사랑에 빠진 주이재와 15년 후 냉소적인 리포터가 된 주이재를 오가며 변화한 인물을 표현했다. 특히 과거 수빈의 집 앞에서 오열하는 이재와 원망을 쏟아내는 이재의 현재 모습이 교차되는 장면은 두 사람의 서사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앞으로 이혜리가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그대에게 드림' 2회는 이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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