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들의 영업비밀'에 재력가 연상녀 4명과 바람을 피운 남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 사진제공=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탐정들의 영업비밀'에 재력가 연상녀 4명과 바람을 피운 남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 사진제공=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탐정들의 영업비밀'에 사실혼 아내와 갓난딸을 두고 잠적한 남성의 충격적인 정체와 4명의 연상녀를 속이며 연하의 여자친구와 결혼을 준비한 30대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3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6년 전 사라진 한국인 아이 아빠의 잠적 이유가 밝혀졌다. 의뢰인은 "출산 후 두 달 무렵 아이 아빠가 회사 이전을 이유로 베트남으로 떠났고 얼마 후 연락이 끊겼다"고 털어놨다. 그는 6년 동안 홀로 육아와 생계를 책임졌고, 3년 전부터는 난치병인 메니에르병까지 앓게 됐다. 건강이 좋지 않아 언제 쓰러질지 모르는 그는 "딸을 위해 꼭 아이 아빠를 찾고 싶다"고 말했다.

조사에 나선 탐정단은 아이 아빠에게 막대한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는 제보자를 만났다. 그는 아이 아빠에 대해 "칭다오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을 운영하다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지자 베트남으로 도주했다"고 제보했다. 이어 "베트남에서는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500억 원을 가로챘다. 이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범죄 수익으로 호화 생활을 즐기다가 베트남 공안에 붙잡혀 수용소에 수감됐고, 2024년 한국으로 송환돼 현재는 구치소에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 아빠가 단순히 무역업을 하다 베트남으로 간 줄만 알았던 의뢰인은 당황스러움에 말을 잇지 못했다. 의뢰인은 구치소 면회를 통해 6년 만에 아이 아빠와 마주했지만, 냉담한 반응에 결국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렸다. 탐정단은 "6년 동안 의뢰인 모녀를 버리고 방치한 것에 대한 죄의식이 전혀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마지막으로 의뢰인은 "딸에게 뭐라고 말해야 할지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다"며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한다. / 사진제공=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한다. / 사진제공=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실화 재구성 코너 '사건 수첩'에서는 12살 띠동갑 연하 남자친구에 대한 걱정 때문에 탐정단을 찾아온 40대 여의사의 사연이 소개됐다. 3년 전 홀로 떠난 일본 여행에서 남자친구를 만났다는 의뢰인은 가진 것 하나 없던 그를 한국으로 데려와 집을 마련해 주고, 생활비와 학원비까지 지원하며 승무원이 될 수 있도록 도왔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남자친구에게서 수상한 낌새가 포착됐다. 조사 결과 남자친구는 의뢰인 몰래 승무원을 그만둔 상태였고, 세 명의 40대 연상녀와 바람을 피우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여성들은 헤어숍 원장, 요가학원 원장, 갤러리 대표 등 모두 재력가들이었으며 이들에게서 매달 수백만 원에서 천만 원대의 생활비는 물론 고가의 시계와 명품 선물까지 받고 있었다.

충격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의뢰인의 남자친구는 승무원 출신 인플루언서인 연하의 여자친구와 결혼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연상녀들에게 받은 돈으로 연하 여자친구에게 1천만 원짜리 시계를 선물하고 호화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도 모자라, 의뢰인이 마련해준 오피스텔 보증금 1억 원까지 몰래 빼돌려 달아났다. 결국 의뢰인은 오피스텔 보증금을 돌려받기 위해 소송에 나섰고, 소송 중에도 남자친구는 연하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린 뒤 SNS를 통해 일상을 전시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박주원 텐아시아 기자 pjw0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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