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첫 방송된 ENA 새 월화드라마 ‘그대에게 드림’에서는 꿈을 이루고 돌아온 천재 영화감독 우수빈(황인엽 분)과 꿈을 잊은 채 사는 생계형 리포터 주이재(이혜리 분)의 재회는 담겼다. 시청률은 전국 기준 2.7%를 기록했다. 이는 전작 '닥터 섬보이' 최종회 시청률(5.9%)보다 3.2% 포인트 낮은 수치이자 올해 방송된 ENA 월화드라마 중 가장 낮은 성적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첫 장편 영화 ‘완더링’을 통해 신인 감독상, 최고 작품상 2관왕을 차지한 천재 영화감독 우수빈과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는 리포터 주이재가 15년 만에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15년이 흐른 후 화려한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는 영광의 순간 우수빈은 자신의 진짜 꿈이었던 주이재를 떠올렸지만, 엄마 박현옥(박명신 분)의 가게 전세금이 오른 탓에 돈을 구해야 하는 주이재는 발버둥을 치고 있었다.
우수빈과 비교해 스스로가 초라했던 주이재는 보고 싶었다고 미소 짓는 그가 불편했다. 남자친구 있냐는 우수빈의 돌직구에 남편도 애도 있다고 날선 거짓말을 했다. 주이재의 속마음을 단번에 알아차린 우수빈의 “없구나. 시간은 있어?”라며 직진했다. 주이재는 자신을 많이 미워했냐는 우수빈에게 만날 저주했다며 앞으로 마주치지 말자고 쏘아붙였다. 영화감독이 되겠다는 약속은 우수빈이 미국에 가면서 깨졌다고 차갑게 말했다.
주이재의 냉담한 반응에도 우수빈은 다가갔다. 세월이 흘러 낡고 바래진 ‘경성연가’ 시나리오를 건네며 “이걸로 영화를 만들까 해. 근데 엔딩이 없잖아. 나랑 같이 하자”라고 제안했다. 주이재는 시나리오에 커피를 쏟으며 박차고 나갔지만, 15년 전 ‘그날’처럼 비까지 내리자 씁쓸해 했다. 우수빈을 찾아갔던 15년 전 그날 주이재는 쏟아지는 비를 맞아가며 그의 집 대문을 간절히 두드렸다. 적어도 보름은 매일 기다렸다는 주이재의 쓰라린 회상에 우수빈은 자책했다.
주이재는 “이렇게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오면 안 되는 거잖아. 그냥 첫사랑으로 남았어야지. 후회가 아니라 우수빈. 넌 내 후회야. 너도 그날로 가봐. 내 기분이 어떨지”라고 분노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부모 몰래 유부남 아이 출산했다…이혼 후 해리 장애, "트라우마 너무 커" ('오은영리포트')[종합]](https://img.tenasia.co.kr/photo/202607/BF.45020176.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