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나는술로'에서 '돌싱들의 이성 조건과 가장 찌질했던 순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돌싱글즈 출연진인 장수하, 심규덕, 김명은과 나는 솔로 13기 정숙이 게스트로 참여해 이혼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재혼 조건과 현실적인 돈 문제에 대해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
게스트들은 부부 사이의 공감 능력과 일상적인 대화가 가정을 유지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 한목소리로 강조하며 술 문제나 경제적 갈등 등 이혼에 이르게 된 실질적인 사유들을 가감 없이 공유했다.
특히 출연진은 결혼 전 스킨십이나 외모와 경제력의 우선순위를 따져보는 밸런스 게임을 진행하는가 하면 과거 연애와 결혼 준비 과정에서 겪었던 찌질했던 흑역사와 실수담까지 유쾌하게 공개해 현장의 분위기를 돋웠다.
출연진은 직접 경험했던 이혼의 결정적인 순간들을 생생하게 털어놓아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부부간에 대화가 완전히 단절되고 정서적 공감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을 때 가장 큰 회의감을 느꼈다고 고백한 출연진은 사랑할 때는 마냥 귀엽게 보이던 배우자의 자는 모습조차 보기 싫어지고 함께 숨 쉬는 것 자체가 버거워지는 순간 이혼을 확신하게 된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배우자가 충분한 소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생활비를 지나치게 적게 지급하거나 경제적인 배려를 전혀 하지 않는 상황이 지속될 때 신뢰가 완전히 붕괴된다고 지적했다.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야 할 만큼 경제적 자립이 불가능한 상황이나 외도 같은 유책 사유를 인지했음에도 경제적 자립도가 낮아 참고 살아야 하는 비참한 현실을 마주할 때 이혼을 더욱 확실히 결심하게 된다고 설명한 출연진은 서로의 노력을 무시하고 일방적인 폭언을 일삼는 태도가 반복될 때 미래를 함께 그릴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리게 된다고 덧붙였다.
결혼 전 경제력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시점과 방식에 대해서도 돌싱 경력직다운 현실적인 조언과 의견이 오갔다. 일부 출연자는 결혼이 확실해지는 시점에 모든 자산과 부채를 밝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상대방이 자신의 구체적인 경제 상황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오해할까 봐 망설여지기도 한다고 고백했다.
경험에 비추어 볼 때 보통 경제 상황을 먼저 솔직하게 오픈하는 쪽은 남성인 경우가 많았는데, 이는 스스로 경제력에 자신감이 있거나 상대방과의 관계를 진지하게 진전시키고 싶을 때 나오는 행동이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배우자의 뛰어난 외모가 부부 싸움의 양상이나 빈도를 줄이는 데 어느 정도 상관관계가 있을 수 있다는 흥미로운 설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대화가 진행됐다.
출연자들은 주변의 사례나 경험을 바탕으로 잘생긴 배우자와 함께 사는 경우 상대방이 몹시 화가 나더라도 배우자의 얼굴을 보는 순간 금방 화가 누그러져 싸움이 걷잡을 수 없이 크게 번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속설을 언급해 웃음을 유발했다.
반대로 이혼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권태기 시점이 되면 마음의 상태에 따라 외모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음을 지적한 출연진은 외모 자체가 갈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절대적인 열쇠는 아니지만 배우자에 대한 호감도와 애정이 높을수록 갈등을 현명하게 대하는 태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맥락으로 토크를 이어갔다.
건강한 인간관계를 다시 맺기 위해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깊이 있게 돌아본 출연진은 서로를 향한 존중을 다짐하며 토크쇼를 뜻깊게 마무리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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