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골든 멜로디 어워즈(GMA) 석권한 한국 화교 3세 싱어송라이터
미사모(트와이스), 미연(아이들) 참여 프로듀서, 라틴 그래미 수상 프로듀서 등 참여
한국어 타이틀곡 ‘Tteokbokki(떡볶이)’, 배우 이정민과 함께한 한국 올로케 MV 공개
미사모(트와이스), 미연(아이들) 참여 프로듀서, 라틴 그래미 수상 프로듀서 등 참여
한국어 타이틀곡 ‘Tteokbokki(떡볶이)’, 배우 이정민과 함께한 한국 올로케 MV 공개
손성희는 지난 10일 전 세계 주요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EP ‘The Taste Of…’를 공개하고, 한국어 타이틀곡 ‘Tteokbokki(떡볶이)’ 뮤직비디오를 선보였다. 지난 앨범 이후 2년 만에 내놓은 이번 EP는 영어, 한국어, 중국어 등 3개 언어로 완성된 곡들로 구성됐다.
손성희는 드라마 ‘상견니(想見你)’ OST를 비롯해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해 온 아티스트다. 중화권 최고 권위의 음악 시상식인 골든 멜로디 어워즈(GMA)에서 최우수 만다린 앨범상과 최우수 만다린 여자 가수상을 수상하며 대만을 대표하는 여성 솔로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에서 나고 자란 정체성과 이번 앨범에 담긴 한국어 트랙을 바탕으로, 올 하반기에는 한국 활동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The Taste Of…’는 손성희가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발표해 온 싱글들을 엮은 작품이다. 직관적인 창작의 순간을 과도하게 다듬기보다 있는 그대로 담아낸 앨범으로, “이 세상은 상대성을 통해 지각된다”는 메시지를 바탕에 뒀다. 신맛, 단맛, 쓴맛, 매운맛이 뒤섞이듯 변화하는 감정의 결을 음악으로 풀어냈다.
앨범에는 글로벌 프로듀서진도 참여했다. 미사모(트와이스), 미연(아이들) 등의 앨범에 참여한 K팝 프로듀서 parkhyeon(박현), 자라 라슨(Zara Larsson), 아미네(Aminé) 등의 녹음을 담당한 디퍼런트 슬립(Different Sleep), 라틴 그래미 수상 경력의 프로듀서 안드로 팝(Andrø Pop)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어 가사가 담긴 ‘Falling in Love’와 ‘Tteokbokki(떡볶이)’는 앨범에서 가장 부드럽고 친밀한 정서를 담은 트랙으로 꼽힌다.
타이틀곡 ‘Tteokbokki’는 ‘음식의 기억’을 통해 오래된 우정을 노래하는 곡이다. 한국에서 나고 자란 손성희에게 떡볶이는 단순한 분식이 아니라, 학창 시절 하굣길 친구들과 함께 찾던 분식집의 온기를 떠올리게 하는 청춘의 상징이다.
곡 작업에는 미국 화교 출신 프로듀서 Morrison Ma(MOSUN)가 함께했다. 두 사람은 기타 리앰프(Re-amp) 녹음 기법을 활용해 기억 속에서 흘러나오는 듯한 질감을 구현했다. 곡의 도입부를 장식하는 시장 소리는 손성희가 올해 설 연휴 한국을 찾았을 당시 직접 채집한 것이다. 그는 동생과 함께 서울의 한 재래시장을 여러 차례 오가며 상인들의 목소리와 분식집의 활기찬 소리를 녹음했고, 이를 음악에 녹여냈다.
‘Tteokbokki(떡볶이)’ 뮤직비디오는 한국 현지 올로케이션으로 촬영됐다. 오랜 파트너인 펑다오썬(Dawson Pong)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손성희가 과거 MBC 대학가요제 시절 인연을 맺은 배우 이정민이 출연했다. 이정민은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방과 후 전쟁활동’, ‘구미호뎐’ 등에 출연한 배우다.
두 사람이 얼굴을 마주한 것은 16년 만이다. 오랜 친구가 분식집에서 다시 만난다는 뮤직비디오의 줄거리와 실제 두 사람의 인연이 맞물리며 촬영 현장 역시 학창 시절로 돌아간 듯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뮤직비디오 속 손성희와 이정민은 교복을 입고 분식집, 공원, 거리 등 정겨운 공간을 함께 누비며 청춘의 기억을 소환한다.
김병두 텐아시아 기자 tente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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