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밤 9시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서는 미니 9집 'We made'로 컴백한 아이들의 미연, 민니, 소연, 우기, 슈화가 출연해 거침없는 입담을 선보인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소연은 팀 프로듀싱을 넘어서 정체를 숨긴 채 '아이스 블루 래빗'이라는 예명으로 작곡 활동을 펼쳤던 비화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월 최고 10억 원에 달하는 저작권료 수익으로 화제를 모았던 소연은 "매번 팀의 음악을 전담하다 보니 기존 이미지에 스스로 갇히는 기분이 들어 새로운 도전을 갈망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소연은 "평소 강렬한 인상에 웜톤인 본인과 정반대되는 차가운 푸른빛과 토끼를 조합해 철저히 절 숨길 수 있는 캐릭터를 구상해 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초등학생 시절부터 불린 정감 어린 별명인 '전소발'에 남다른 애착을 보이며 출연진들에게 편하게 불러달라고 요청해 유쾌함을 자아냈다.
멤버들의 엉뚱한 사생활과 의외의 면모도 연이어 폭로됐다. 미연은 가녀린 체구와 달리 평소 라면 두 봉지를 거뜬히 해치우는 대식가라고 고백하며 한 번에 조리하지 않고 한 봉지를 다 비운 뒤 새로 끓여 먹는 독특한 식습관을 밝혔다.
동료 멤버 우기가 살이 전혀 찌지 않는 체질이 부럽다고 증언하자 미연은 워낙 일상에서 활동량이 많은 편이라며 몸매 유지 비결을 털어놓았다.
슈화는 과거 숙소 생활을 하던 중 방 문 앞에 여행 중이라는 메모가 적힌 휴지 한 장만 남겨두고 돌연 사라졌던 일화로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멤버들의 걱정 어린 시선에 슈화는 그저 바람을 쐬고 싶어 버스를 타고 나들이를 다녀왔을 뿐이며 당일 저녁 무렵 무사히 복귀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이수근이 유난히 투명하고 하얀 피부의 비결을 묻자 슈화는 천성적으로 하얀 편이지만 평소 햇빛을 극도로 기피해 비타민D 수치가 매우 낮아 영양제를 챙겨 먹는다고 고백했다.
이에 소연이 민니의 태국 고향 집이 거의 성에 가깝다고 거들자 화면을 통해 리조트를 방불케 하는 총 세 채의 웅장한 대저택과 전용 헬스장, 관리인 전용 별채까지 공개돼 대기실을 술렁이게 했다.
민니는 어머니가 현지에서 역사 깊은 휴양 시설을 직접 경영하고 있다고 밝히며 방문을 희망하는 서장훈에게 흔쾌히 잠자리를 제공하겠다고 화답했다.
중국인 멤버 우기는 과거 성적 상위 5%의 명문인 베이징 101 중등학교에서 최상위 반에 소속되어 전교 5등까지 기록했던 반전 과거를 고백했다. 우기는 학창 시절 동경하던 그룹 슈퍼주니어의 공연에 가기 위해 어머니와 성적 조율을 거치며 치열하게 학업에 매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기는 "외국인 신분으로서 국내 세무와 자산 관리를 완벽히 조율하기 위해 방송국보다 은행을 더 자주 방문한다"며 야무진 면모를 과시했다.
일주일에 두 번씩 금융기관을 방문해 다양한 금융 상품을 직접 분석한다는 우기는 주식이나 펀드 같은 고위험 투자 대신 안전 자산을 선호하며 금융사 직원들에게 소소한 사은품을 받는 재미를 즐긴다고 전했다.
또한 여성 외국인 아이돌 중 최초로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정회원으로 승격된 근황을 자랑하며 명절마다 고기와 생선 선물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먼저 정회원이 됐던 소연이 본인은 오직 김만 받아봤다며 억울해하자 이상민은 총회에 연속 불참하면 자격이 상실되어 제명될 수 있다는 규정을 언급했다.
이에 당황한 소연이 탈락 여부를 의심하며 씁쓸해하는 모습과 그 틈을 타 승리감에 도취한 우기의 표정이 교차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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