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조혜련과 송은이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이 기억의 끝을 잡고' 레이스가 펼쳐졌다. 멤버들은 1995년 콘셉트에 맞춰 당시 유행했던 패션과 메이크업을 선보이며 세기말 감성을 소환했다.
이날 가장 시선을 사로잡은 건 지예은이었다. 강렬한 립 메이크업과 스타일링으로 등장한 그는 "저 김희선인데요?"라며 1998년 인기 드라마 '미스터Q' 속 김희선을 패러디했다고 밝혔다.
지석진은 "너희 어머님 화장이다"라고 말했고, 지예은은 "맞다. 우리 엄마 화장이다. 종국 선배님 옛날 여자친구 화장이다"라고 받아쳐 김종국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예상치 못한 폭로에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지석진은 "우리 아내도 데이트할 때 딱 이 화장이었다"고 추억했고, 양세찬은 "예은이 화장을 보고 형들이 많이 설레하더라"고 거들었다. 하하는 "오늘 밤 줄리아나 나이트클럽에 뛰어갈 뻔했다"고 말하며 1990년대 감성을 소환했다.
지예은도 "아까 나한테 진짜 반했더라"며 멤버들을 향해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더했다.
송지효가 "시대를 앞서간 거다"라고 해명하자 조혜련은 직접 메이크업 수정에 나섰다. 그는 "이렇게 하면 안 된다. 크게 그려야지"라며 입술 라인을 과감하게 넓혀 그렸고, 순식간에 1990년대 스타일의 오버립 메이크업이 완성됐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보다 훨씬 강렬했다. 유재석은 "누나, 이거는 좀…"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고, 멤버들은 송지효의 변신에 폭소했다. 지예은은 송지효를 보자마자 "언니 아따맘마 아니냐"고 외쳤고, 현장은 웃음으로 뒤덮였다.
송지효 역시 거울을 확인한 뒤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이내 자리에서 일어나 "다 부숴버릴 거야"라고 외쳐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도 1990년대를 떠올리며 추억에 잠겼다. 그는 "그때 계셨던 많은 누나, 형님들 잘 계시죠? 저희도 이렇게 많이 늙었다. 집이 먼데도 차 태워주셨던 누나들 정말 감사하다. 르망 레이서를 탔던 누나도 잊지 않고 있다"고 인사해 폭소를 유발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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