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조혜련과 송은이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이 기억의 끝을 잡고' 레이스가 펼쳐졌다.
이날 1995년 희극인실이 완벽하게 재현됐다. 유재석은 후배 설정으로 등장한 지석진에게 "커피나 한잔 갖고 오세요"라며 심부름을 시켰고, "둥굴레차는 티백을 계속 담가놓지 말고 뺐다가 다시 넣어라"라고 세세한 주문까지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조혜련은 1995년 스타일을 그대로 재현한 오버립 메이크업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를 본 유재석은 "국장님이세요? 은이 엄마예요?"라고 장난을 쳤고, 지석진은 "입술을 보니까 그때 생각이 너무 난다"고 말하며 당시 유행했던 메이크업을 떠올려 폭소를 안겼다.
김종국은 터보의 '나 어릴 적 꿈' 무대를 재현하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유재석을 보자마자 김종국은 "그때 엄청 못 나가지 않았나. 우리가 이럴 사이가 아니다"라고 농담을 던졌고, "당시에는 송은이가 활동을 더 왕성하게 했다"고 회상했다.
유재석도 당시를 솔직하게 정리했다. 그는 "그때 송은이와 조혜련이 대세였다면 김종국은 완전 스타였다"며 "반면 지석진과 나는 존재감이 희미한 주변인이었다"고 자폭해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조혜련은 당시 희극인실의 분위기도 전했다. 그는 "희극인실에 칠판이 있었는데 이름이 있어야 방송에 출연할 수 있었다. 이름이 없으면 집에 가야 했지만 그래도 매일 출근했다"고 떠올리며 치열했던 신인 시절을 회상했다.
조혜련이 "그때가 유재석이 떴을 때냐"고 묻자 유재석은 "'무한도전', '엑스맨', '동고동락', '공포의 쿵쿵따' 등을 연이어 하면서 나름 굵직한 프로그램들이 잘됐다"고 회상했다.
이에 양세찬은 "지석진 선배도 '진실게임'으로 잘 나가지 않았냐"고 감쌌지만, 조혜련은 "그때 '진실게임'이 끝났다"고 받아쳤다. 송은이 역시 "이 오빠가 들어가면 항상 프로그램이 마무리된다"고 거침없이 덧붙이며 마지막까지 지석진을 향한 '팩폭'으로 웃음을 완성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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