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밤 8시 35분 방송된 tvN '콩콩팜팜-콩 심은 데 콩 나는 가고팜 하고팜 동물농장'에서는 목장 식구들에게 대접할 점심 식사 재료를 사러 동네 마트를 찾은 네 사람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간단히 허기만 달래려고 어묵 매장 앞에 멈춰 섰던 이광수와 문상훈은 몰려오는 굶주림을 참지 못하고 끝없이 음식을 추가해 무려 5개의 어묵을 해치웠다.
평소라면 과도한 소비를 저지했을 김우빈까지 이들의 엄청난 기세에 동조해 주변 먹거리를 탐하기 시작하면서 간식 시간은 통제 불능의 식사 자리로 변질됐다.
제과점으로 자리를 옮긴 문상훈이 "유년 시절부터 제빵류를 제한 없이 마음껏 먹어보는 것이 염원이었다"고 털어놓자 이광수는 "그 꿈을 실현해 보라"며 소비를 적극 부추겼다.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도경수가 자신은 본래 어묵 2개 선에서 식사를 마감하고 이들의 폭주를 저지하고 싶었으나 김우빈 형마저 먹방에 동참하는 바람에 손을 쓸 수 없었다고 회상하자 김우빈은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고 시선을 빼앗겼다며 솔직히 시인했다.
도경수는 인터뷰를 진행하는 순간에도 끊임없이 음식을 입에 넣고 있는 이광수와 문상훈의 모습을 제작진에게 긴급 제보해 폭소를 유발했다.
본격적인 식사 준비가 시작되자 과거 요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이력을 자랑하던 문상훈이 기존 헤드셰프였던 도경수의 자리를 임시로 넘겨받아 화덕 난과 카레 조리를 진두지휘하기로 공언했다.
미숙한 실력을 포착하고 전문성을 의심하기 시작한 이광수가 조리법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했으면 다른 단순 작업을 도우라며 다그치자 문상훈은 과거 방송에서 최강록 셰프가 전담하여 요리를 만들었을 뿐 본인은 옆에서 감탄사만 연발하는 역할이었다고 실토했다.
기막힌 진실에 분노한 이광수가 인터넷 검색이나 셰프에게 직접 통화를 시도해 난 반죽 사태를 해결하라고 호통을 치며 이번 식사 준비가 사실상 문상훈의 강제 송별회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경수 역시 세 명의 형들이 모여 있어도 조리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지 못해 기대를 걸었으나 결과가 너무나 참담하다며 깊은 실망감을 표출했다.
반면 조리 보조 요원으로 투입된 김우빈은 묘한 자신감에 도취해 위풍당당한 태도로 현장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깔끔하게 세척돼 나온 당근을 불필요하게 다시 물에 헹구는 과도한 열정을 뽐낸 김우빈은 스스로의 모습이 제법 그럴듯해 보인다며 흡족해했다.
기세등등해진 김우빈이 이광수를 향해 본인은 과거에 카레를 실제로 여러 번 조리해 본 경험이 있기에 초보자인 형과는 차원이 다른 숙련자라며 거들먹거리자 이광수는 자신도 제주도에 입성하기 바로 전날 밤에 카레를 직접 만들어 먹었다고 팽팽하게 맞받아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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