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옥주현은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계약한 차기작... 가을에 있지... 근데, 그것도 하기 싫어ㅎㅎ 나 요즘 사춘기인가"라며 심경을 표출했다.
통상적으로 9월과 10월 사이를 가을이라고 칭함에 따라 그가 언급한 차기작의 윤곽을 확인하기 위해 올가을 공연 라인업을 살펴봤다. 올해 9월 개막하는 작품으로는 '아나키스트', '연의 편지', '곤 투모로우', '괴물 오브 맨', 'M. 버터플라이', '제임스 바이런 딘'이 있다. 10월에는 '렛미플라이', '수레바퀴 아래서' 단 두 개 작품만 관객들을 만난다.
현재까지 출연진 라인업이 공개된 작품들은 '괴물 오브 맨', '제임스 바이런 딘', '렛미플라이' 3개다. 2005년 뮤지컬 무대에 처음 발을 들인 옥주현은 데뷔작부터 '아이다'의 주인공 아이다 역할을 맡았다. 이후부턴 '시카고', '캣츠', '브로드웨이 42번가', '레베카', 엘리자벳', '위키드' 등 굵직한 작품 위주로 출연했다.
반면 올 가을 개막하는 작품들의 대부분은 인지도가 크지 않으며, 올해 공연이 초연이다. 옥주현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작품에 합류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라인업이 공개된 작품들에서 그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옥주현의 차기작 발언은 뮤지컬업계서 공분을 사고 있다. 배우가 계약을 하고, "하기 싫다"고 하는 것은 작품과 동료 배우들에 대한 기본적 예의가 아니란 이유에서다. 프로 정신이 결여된, 투정 그 이상 그 이하로 보기 어렵다는 게 이번 발언에 대한 대체적 반응이다. 한 뮤지컬 업계 관계자는 "배우가 계약을 해놓고 저렇게 말한다면, 앞으로 누가 옥주현을 캐스팅하겠는가"며 "아마추어스러운 발언"이라 지적했다.
옥주현은 과거 뮤지컬 배우 김호영과 갈등을 빚었던 '옥장판' 사건까지 소환해 연일 이슈의 중심에 서고 있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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