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해피투게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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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 빅마마 신연아가 1990년대 코러스 전성기 시절 월수입을 공개했다.

10일 첫 방송된 KBS 2TV 예능 '해피투게더-혼자가 아니어서 좋아'(이하 '해피투게더')에는 국내 대표 코러스팀 '빈칸채우기'가 첫 번째 참가팀으로 출연했다.

이날 빅마마 신연아와 작곡가 이현정, 코러스 세션 김효수는 수많은 히트곡 뒤에 숨겨졌던 비하인드와 전성기 시절을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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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은 "90년대 노래의 70~80%는 이분들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세 사람을 소개했다. 빈칸채우기는 DJ DOC의 '여름이야기', 젝스키스의 '폼생폼사', 샵의 '텔미 텔미', 베이비복스의 '겟 업'과 '킬러', 싸이의 '새', 핑클의 '내 남자친구에게', '영원한 사랑', god의 '촛불 하나', 박지윤의 '성인식', 이정현의 '와', '바꿔' 등 시대를 대표하는 수많은 히트곡에 참여하며 활약했다.

또 휘성의 '안 되나요', 거미의 '그대 돌아오면', 조용필과 이승환의 앨범 작업에도 참여하는 등 국내 정상급 가수들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활동했다고 전해져 놀라움을 안겼다.

이효리는 "코러스 전과 후가 너무 다르다"며 이들의 실력을 극찬했다. 이에 신연아는 "액세서리 하나 다는 느낌"이라고 겸손하게 말했지만, 이효리는 "액세서리 정도가 아니다. 저는 코러스가 주가 되는 노래도 많았다. 제가 빈칸을 채운 적도 많았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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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빈칸채우기가 핑클의 데뷔곡 '블루레인'에도 참여했다는 사실이 공개되자 이효리는 즉석에서 28년 만에 이들과 다시 호흡을 맞췄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변함없는 감성으로 무대를 꾸민 그는 노래를 마친 뒤 예상치 못한 소감을 털어놨다.

이효리는 "세 분한테 너무 쫄았다. 목소리가 점점 기어들어 가더라"며 "화음을 넣으실 때 바람이 장풍처럼 오는 것 같았다"고 솔직하게 고백해 웃음을 선사했다.

신연아는 전성기 시절 코러스 세션으로 활동하며 벌어들인 수입도 공개했다. 유재석이 "이분들 수익이 어마어마했다고 한다"고 운을 떼자 신연아는 "정말 잘나갈 때 별명이 '월천'이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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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당시 대학 등록금이 180만 원 정도였는데 월 천만 원 정도를 벌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녹음을 끝내면 당일 현금 봉투를 받았는데 또 바로 다음 녹음을 가야 해서 은행에 갈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책상 위에 현금 봉투가 계속 쌓여 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바쁜 일정도 상상을 뛰어넘었다. 신연아는 "저희 일정은 한 달 전부터 미리 잡혀 있었다"며 "한 번은 녹음실에 갔는데 가수 녹음이 끝나지 않았다. 저희가 피곤해 보였는지 프로듀서가 '가수는 잠깐 나가고 코러스부터 녹음하자'고 한 적도 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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