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에서는 딸 민지(서수민 분)를 구하기 위해 명포항으로 향한 김부장(소지섭 분)의 사투가 펼쳐졌다.
상처를 안은 채 명포항을 뒤지던 김부장 앞에 끝내 박강성(김성규 분)이 모습을 드러냈다. 치열한 대치 끝에 그는 눈앞의 남자가 과거 생사를 함께했던 동료 '66' 박영광(옥택연 분)의 친동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충격에 빠졌다.
과거 기억도 이어졌다. 남파 임무 도중 목숨을 잃게 된 박영광은 함께 죽으려던 김부장을 붙잡으며 "죽지 말라. 그 지옥 같은 생활을 우리가 어떻게 버텼니? 내 마지막으로 부탁하겠다.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살아남으라"고 마지막 부탁을 남겼다. 이후 김부장은 친구를 잊지 않겠다는 다짐과 함께 그의 코드네임 '66'을 이어받아 살아왔다.
끝으로 김부장은 "살아남아라. 무슨 일이 있어도 살아남아라", "영광이가 나한테도 한 마지막 말이야. 그러니까 살아남아"라며 형의 유언을 대신 전했다. 복수심에 사로잡혀 있던 박강성 역시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한편 민지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살아서 빠져나가겠다는 의지로 기회를 노리던 그는 금이빨(조복래 분)을 냉동창고 안으로 유인한 뒤 뒤에서 공격해 탈출에 성공했다.
조금 늦게 창고에 도착한 김부장은 이미 텅 빈 공간과 '아빠 미안해. 무서워'라는 글만 마주했다. 딸이 살아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그는 정신없이 민지를 찾아다녔지만, 간절히 부른 목소리는 끝내 닿지 않았다. 불과 몇 걸음 차이였지만 두 사람은 또 한 번 엇갈렸다.
희망을 품고 담장을 넘어온 민지는 지나가던 차량의 도움을 받아 자리를 벗어났다.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믿은 그는 안도의 숨을 내쉬며 눈을 감았지만, 그 순간 차 안에는 예상치 못한 인물이 함께 타고 있었다.
민지에게 학교폭력 누명을 씌운 혜리의 아버지 주강찬(주상욱 분)이었다. 민지 탈출 소식을 들은 그는 "호재라는 말 알아? 뜻밖의 호재", "우리 혜리도 길운을 타고난 게 맞아. 이렇게 자기 발로 들어와 주다니 말이야"라고 섬뜩하게 웃었고, 가까스로 탈출한 민지는 또 한 번 새로운 위기의 한가운데 놓이게 됐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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