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가족관계증명서’ 4회에서는 차민기(전노민 분)의 시한부 선고가 가족들에게 거센 후폭풍을 몰고 왔다. 나지니(박세영 분)는 도도희(박솔라 분)의 계략으로 또 한 번 인생의 벼랑 끝에 내몰렸다. 임지후(성이언 분)와의 우연한 인연이 계속 이어지면서 얽히고설킨 관계의 변화를 기대케 했다.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4.1%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전국 가구 시청률은 지난회와 같은 4.3%를 기록했다. 나지니와 임지후의 운명적인 재회가 그려진 엔딩 장면에서는 순간 최고 시청률이 5.3%까지 올랐다.
이들의 갈등은 민기가 병원에 입원하면서 다시 한번 폭발했다. 영주가 남모르게 싸 온 죽을 들고 민기의 병실을 찾았고, 이에 민기는 과거를 변명하며 영주의 손을 잡은 순간 세리가 들이닥쳤다. 분노하는 세리에게 영주는 “가족관계증명서 문 앞에 붙여놓고 싶다”며 일갈한 뒤 자리를 떴고, 민기를 베개로 내리치며 “차라리 죽어!”라고 악을 썼다.
지니에게는 감당하기 힘든 시련이 휘몰아쳤다. 도희의 거짓말로 학폭 가해자라는 누명을 쓰게 된 지니는 공모전 심사 결과 동점 상황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았음에도 최종 합격 기회를 빼앗겼다. 여기에 아빠 민기의 병실을 찾았다가 마주친 차승우(전승빈 분)의 싸늘한 시선은 어린 시절 “넌 태어나면 안 되는 거였다”는 끔찍한 폭언을 들었던 잔인한 기억까지 떠올리게 했다.
그 트라우마는 운명같은 인연의 우연한 만남으로 이어졌다. 과거의 상처와 현재의 절망이 한꺼번에 밀려온 지니는 환청에 시달리며 결국 차도로 향했고, 절체절명 위기의 순간에 극적으로 기 지니를 발견한 지후가 몸을 던져 그를 구해냈다. 그러나 극심한 공황상태에 빠진 지니는 자신의 상태를 살피는 지후에게 “건드리지 마”라며 밀쳐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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