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솔로' 22기 옥순과 경수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순수우유'에서는 '2년 만에 밝히는 것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옥순과 경수가 개인 사무실에 모여 누리꾼들이 보내온 다채로운 질문에 솔직하게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물건 검수와 미팅이 이뤄지는 일터를 소개한 옥순은 방송 당시 상업적 홍보를 목적으로 출연한 것이 아니냐는 일부의 곱지 않은 시선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피력했다.
촬영 중일 때만 해도 소수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종영 이후 유입이 늘어나면서 과감하게 새로운 영역에 도전할 결심을 굳혔다고 털어놓았다. 옥순은 "7년간 몸담았던 공직 생활을 정리한 배경에는 가족을 위한 현실적인 선택이 작용했다"는 점도 덧붙였다.
이어 옥순은 "매일 밤 9시가 돼서야 야근을 마치고 아들을 데리러 가야 했던 미안함과 당시 타지에 있던 딸과의 만남조차 버거웠던 시간적 한계를 극복하고자 과감히 사표를 던졌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단 1년 반만 더 버텼다면 평생 안정적으로 수령할 수 있었던 공무원 연금 혜택까지 과감히 포기한 결정이었기에 인플루언서라는 현재의 직업에 모든 것을 걸고 치열하게 임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가계 경제를 전반적으로 책임지는 경제권의 행방에 대해서도 명확한 답변이 이어졌다. 옥순은 부부의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평소의 지출 성향과 효율성을 따져본 결과 본인이 직접 자금 관리를 도맡아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불필요한 물품을 중고 거래로 처분하고 할인 혜택을 꼼꼼히 챙기는 본인과 달리 경수는 부유한 가정환경에서 성장한 영향으로 소액 절약이나 금융 거래에 비교적 어둡다는 사실을 유쾌하게 폭로했다. 주식과 부동산을 비롯한 재테크 전반에 지식이 풍부한 본인이 저축을 전담하는 대신 일상적인 장보기 등의 소비 영역은 경수가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산 통합 여부를 묻는 질문에서는 두 사람의 확연히 다른 재정 상태와 신뢰 관계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옥순은 "경수가 서울에 대출이 전혀 없는 본인 명의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본인은 기존에 대출금을 안고 있었다"며 자산의 차이를 언급했다. 경수는 "투자나 재테크에 워낙 겁이 많아 그동안 벌어들인 수입을 오직 현금으로만 정직하게 예치해 왔을 뿐"이라며 주택 마련이라는 인생의 최종 목적지를 달성한 이후에는 별다른 재산 축적에 신경 쓰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재는 옥순의 명의로 모든 소득이 집중되는 구조인 까닭에 아내에게 전적으로 카드를 받아 생활하고 있으며 이러한 방식이 정서적으로도 훨씬 안락함을 준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경수가 월 수입조차 파악하지 못할 만큼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는 것에 대해 옥순은 경수가 허튼 곳에 돈을 낭비하는 성향이 아님을 잘 알기에 가능한 처사라며 끈끈한 부부애를 과시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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