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유노왓≫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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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윤정의 필모그래피는 최근 신예 배우들의 성장 공식과는 다소 다른 흐름을 보인다. 다수의 배우가 웹드라마나 독립 콘텐츠를 통해 연기 경력을 쌓은 뒤 TV, 영화, OTT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는 것과 달리, 그는 데뷔 초부터 대형 작품 위주로 활동했다. 공개된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웹드라마 출연 이력이 없고, 우여곡절의 무명 시절을 거쳤다는 이야기도 찾아보기 어렵다.
작품 속 로맨스 상대도 일반적인 흐름과는 다소 달랐다. 1996년생 고윤정은 tvN '환혼'에서는 또래였던 2살 연하 이재욱과 호흡을 맞췄지만, 이후에는 나이 차이가 나는 연상 배우들과 잇따라 러브라인을 그렸다. 지난해 방송된 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에서는 1988년생 정준원과, 올해 공개된 넷플릭스 '이 사랑 통역 되나요?'에서는 1986년생 김선호와 호흡했다.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에서는 1982년생 구교환과 감정 연기를 주고받았다. '환혼' 이후 또래들과의 청춘 로맨스가 아닌 연상 배우들과 러브라인을 만든 것이다.
'남벌'과 '무빙2'를 통해 고윤정의 필모그래피는 다시 한번 확장되고 있다. 데뷔 초부터 규모 있는 프로젝트를 선택하며 자신만의 길을 걸어온 그는 이제 흥행성과 화제성을 모두 기대받는 배우로 자리 잡았다. 정형화된 성장 공식을 따르지 않은 선택이 앞으로도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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