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중기가 '러브클라우드'에 캐스팅됐다. / 사진=텐아시아DB
배우 송중기가 '러브클라우드'에 캐스팅됐다. / 사진=텐아시아DB
배우 송중기가 다시 멜로 카드를 꺼내 들었다. JTBC '재벌집 막내아들' 이후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왔지만 흥행과 화제성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차기작인 KBS 새 드라마 '러브클라우드'를 통해 반등을 노리지만 최근 KBS 토일 미니시리즈가 잇달아 한 자릿수 시청률에 머무르고 있는 만큼 쉽지 않은 승부가 될 전망이다.

제작사 하이지음스튜디오에 따르면 송중기는 내년 방송 예정인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러브 클라우드'에 출연한다. '러브 클라우드'는 헤어진 연인의 마음이 날씨로 보이는 항공관제사와 날씨를 조종하는 구름의 저주에 걸린 파일럿의 사랑을 그린 로맨스로, 송중기는 박지현과 연인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전작 '마이 유스'에 이어 또 한 번 멜로를 선택한 송중기가 이번에는 흥행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송중기는 JTBC '재벌집 막내아들' 이후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왔다. 당시 최고 시청률 26.9%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지만 그 후 영화 '화란',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 '보고타' 모두 화제성과 흥행 면에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특히 '재벌집' 이후 JTBC 복귀작이었던 '마이 유스'의 성적은 뼈아팠다. 첫 방송 시청률 2.9%로 출발한 뒤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고, 1.5%까지 떨어지며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재벌집 막내아들' 이후 약 3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컸지만 결과는 기대와 달랐다.
송중기가 출연한 '마이 유스'의 한 장면. '마이 유스'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불호가 엇갈렸다. / 사진제공=JTBC
송중기가 출연한 '마이 유스'의 한 장면. '마이 유스'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불호가 엇갈렸다. / 사진제공=JTBC
'마이 유스'의 아쉬운 성적을 두고는 시한부 설정에 대한 호불호가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여기에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보여준 강렬하고 묵직한 이미지가 아직 남아 있는 상황에서 다시 멜로를 선택한 것이 다소 어색했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배우의 연기력보다 작품 자체에 대한 아쉬움이 더 크게 거론됐다는 점도 뼈아픈 부분이다. 그런 만큼 '러브클라우드'는 송중기에게 의미가 남다른 작품이다. 또 한 번 로맨스를 선택한 만큼 이번에는 멜로 배우로서의 경쟁력을 다시 입증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문제는 편성 환경 역시 녹록지 않다는 점이다. 최근 KBS 토일 미니시리즈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현재 방송 중인 남궁민 주연의 '결혼의 완성'은 경쟁작이 두 자릿수 시청률을 훌쩍 넘긴 데 반해, 4~6%대 시청률에 머물며 고전 중이다. 앞서 이 시간대 방영됐던 이영애 주연의 '은수 좋은 날'도 평균 3%대를 기록했고, 마동석을 앞세운 '트웰브'는 2%대까지 하락한 채 막을 내렸다. 화려한 캐스팅이 시청률을 담보하지 못하는 방증이다.
배우 송중기가 미소 짓고 있다. / 사진=텐아시아DB
배우 송중기가 미소 짓고 있다. / 사진=텐아시아DB
물론 시청률만으로 작품의 성공을 판단할 수는 없다. OTT가 생기면서 드라마를 평가하는 기준도 다양해졌다. 다만 지상파 미니시리즈의 영향력이 예전 같지 않은 상황에서도 송중기에게는 반등이 절실한 시점이다. '재벌집 막내아들' 이후 이어진 아쉬운 흐름을 끊고 다시 대표 흥행 배우의 이름값을 증명할 수 있을지, 쉽지 않은 시장에서 선택한 '러브클라우드'가 송중기의 터닝포인트가 될지 관심이 모인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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