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는 최근 자신의 SNS에 가족과 여행지에서 머문 숙소에서 딸과 비눗방울 놀이를 하는 모습을 공유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비눗방울로 발생할 수 있는 바닥의 오염 및 미끄럼 사고를 우려하며 손담비의 행동이 다음 투숙객에게 불편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손담비는 곧바로 "수건으로 바닥을 모두 닦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시선이 나오자 결국 부주의를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다.
이동국의 아내 이수진 씨가 올린 게시물도 논란을 불러왔다. 이수진 씨는 아들과 딸이 새벽 3시에 축구를 시청하는 영상을 SNS에 올렸다. 영상 속 딸은 큰 소리로 리액션을 했고, 아들은 소파를 뛰어넘으며 흥분한 모습이었다. 천장을 향해 소리가 나오는 장난감 총을 쏘기도 했다. 늦은 밤 창문도 열려 있던 상황이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층간 소음이 걱정된다", "이웃집은 잘 시간인데 배려가 부족하다", "이런 장면까지 굳이 공개할 필요가 있었느냐"라는 반응을 보이며 불편함을 표출했다.
유명인들의 SNS는 단순한 소통 창구를 넘어 공개 검증 공간으로도 기능한다. 최근 배우 이지훈의 아내 아야네도 딸이 어린이집에서 먹은 것으로 보이는 무염 사탕을 공유했다가 육아 방식을 두고 갑론을박에 휩싸였다. 배우 이시영 역시 지난해 아들과 해외에서 식사를 인증했다가 예절 교육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처럼 유명인의 SNS 게시물은 사생활 공유를 넘어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의 영역으로서 평가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또 짧은 사진과 영상 중심으로 소비되는 플랫폼이다 보니, 게시물 하나로 상황의 전체적인 맥락을 전달하기 어려울 수 있다. 게시물 하나가 의도와 다른 방향으로 소비되는 일이 적지 않은 이유다.
SNS는 사적인 공간이지만, 유명인에게는 대중과 만나는 공적인 창구이기도 하다. 공개되는 순간 수많은 이용자의 해석과 평가를 받게 되고, 또 그들에게 영향을 주게 된다. 게시물 하나에도 신중함과 책임감이 요구되는 이유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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