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 월화드라마 ‘닥터 섬보이’ 11회에서 도지의(이재욱 분)와 육하리(신예은 분)에게 변화가 찾아왔다. 도지의는 위험을 무릅쓰고 환자를 살리는 선택을 했고, 편동도에 남아 육하리와 함께 오랜 트라우마를 천천히 지워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임시 폐소 명령이 떨어진 편동 보건 지소의 모습은 최종회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11회 시청률은 전국 4.9%, 분당 최고는 5.6%를 기록했다.
이날 도지의는 육하리에게 상처를 털어놓았다. 과거를 자책하며 그때의 벌을 지금 받는다고 말하는 도지의를 보며 육하리는 마음이 아팠다. 거기에 이화영(이설 분)의 말은 육하리를 더욱 흔들었다. 군청에 도지의의 약물 복용 사실을 밝힌 것이 자신이라며, 너무 큰 상처는 버티는 게 아닌 도망가야 한다는 말을 전했다.
육하리는 보직 해제로 떠날 준비를 하는 도지의를 붙잡지 못했다. 사라지지 않아 자신에게 위안이 되었던 바다라는 존재가, 도지의에게는 영영 지워지지 않는 상처라는 생각은 육하리를 서글프게 했다. 그렇게 붙잡고 싶은 수만가지 말을 삼킨 채 “행복해지지 않겠다는 그 약속, 지키지 마요”라는 한가지의 소원을 전했다.
편동도에 환자가 몰려 왔다. 돈 때문에 눈병을 숨겨온 황신혜에 이어, 헬기 사고가 나던 날의 환자가 다시 등장했다. 여전히 충수염이 의심됐지만, 사고 영향 탓에 누구도 도와주지 않았다. 도지의는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환자를 살리기 위한 선택을 감행했다. 박춘식(우현 분)이 극심한 해무 속 위험을 무릅쓰고 응급선을 띄우며 도지의의 선택을 지지했다. 결국 환자는 충수염으로 밝혀다.
도지의는 고창목(김해곤 분)을 찾아가 헬기장 부실 공사와 관련된 자료를 내세워 문제 해결을 요구했다. 그렇게 도지의가 떠나지 않아도 된다는 소식에 편동도는 활기를 찾았다. 황신혜 역시 도지의의 용기에 눈병을 치료하기로 결심했다.
도지의는 오랜 트라우마를 천천히 흘려보내기 시작했다. 선우에 대한 기억은 여전히 아팠고, 스스로를 완전히 용서할 수도 없었다. 그러나 이제야 이화영과 서로의 상처를 위로하고, 스스로를 용서할 것을 다짐하며 마지막 정리를 했다. 그리고 도지의는 육하리와 선우를 보러 가기로 결심했다. 아프고 힘들었던 모든 순간에 함께 있어준 육하리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입맞춤했다.
그러나 위기가 다가왔다. 편동 보건 지소가 리베이트에 연루되었단 소식과 함께 임시 폐소 명령이 떨어졌다. 도지의의 경고에 대한 답장이라며 고창목에게 걸려온 전화와 이에 분노한 도지의의 모습에 최종회에 이목이 쏠렸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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