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은석 씨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3일간의 어머니 장례를 마쳤다. 대한민국 대표 성우로 짱구 엄마와 지하철 안내 멘트, 샤론 스톤, 줄리아 로버츠를 연기하신 저의 어머니를 위해 조문을 와 주신 많은 분께 아들로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안 씨는 "저의 어머니이자 짱구 엄마 봉미선이었던 강희선 님을 추모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면서도 환히 웃고 있는 사진 속 고인을 향해 "사랑하는 나의 어머니", "가슴에 사무치게 그리운 나의 어머니"라며 먹먹한 마음을 표출했다.
이어 안 씨는 고인에 대해 "병원 입·퇴원을 반복하시다 병세가 악화돼서 1년 1개월을 병실에서 보내시다 소천하셨다"고 전하기도 했다.
안 씨는 고인을 향해 "온 마음을 다해 사랑했다"며 "어머니의 아들이어서 행복했다"고 마지막 말을 건넸다.
고인은 1979년 TBC 성우극회 10기로 데뷔했다. 이후 KBS 성우 15기로 활동했으며, 1999년부터 애니메이션 '짱구는못말려'에서 26년간 봉미선 역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외에도 샤론 스톤과 줄리아 로버츠, 우마 서먼 등 해외 배우들의 한국어 더빙으로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서울 지하철과 열차 안내 방송 목소리 역시 그의 대표적인 활동이다.
고인은 2021년 대장암 진단을 받은 뒤 투병을 이어왔다. 지난해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암이 간으로 전이됐고 항암 치료를 47번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고인에게는 1남 1녀가 있다. 아들은 영화 제작사를 운영 중이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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