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은 6~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BTS WORLD TOUR "ARIRANG"' IN EUROPE를 연다. 공연을 보기 위해 세계 곳곳의 팬들이 런던을 찾았다.
런던의 숙박업소는 세계 각국에서 모인 아미들로 북적였다. 한 호스텔에서는 체크인하던 팬이 들뜬 표정으로 직원에게 방탄소년단의 공연을 보러 런던에 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숙소에는 방탄소년단 팝업스토어에서 구매한 공식 MD가 담긴 커다란 종이 쇼핑백과 캐리어를 든 팬들이 연이어 들어섰다.
관광지에서도 아미를 쉽게 만날 수 있었다. 이들은 공식 키링을 가방에 단 채 런던 시내를 여행했다. 관광 명소 인근 잔디밭에서 소풍을 즐기거나 기념품 가게를 둘러보는 모습도 보였다. 숙박과 쇼핑, 관광으로 이어진 팬들의 동선은 공연의 영향이 도시 곳곳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공연장으로 향할수록 축제 분위기는 더욱 짙어졌다. 한 발짝 옮길 때마다 들리는 언어가 달랐다. 영어와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 다양한 언어가 공연장 주변을 채웠다. 포스터 앞은 기념사진을 남기려는 팬들로 북적였다. 이들은 서로의 휴대전화를 건네받아 공연장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줬고, 촬영한 사진을 확인하며 웃었다. 처음 만난 팬끼리도 아미(팬덤명)라는 공통점 하나로 금세 친구가 됐다.
공연장을 찾은 이들의 연령대도 다양했다. 엄마 손을 꼭 잡고 공연장을 찾은 어린 팬부터 서로의 손을 맞잡고 천천히 걸어가는 노부부까지 한자리에 모였다. 친구와 연인, 가족 단위 관람객까지 다양한 세대가 모였다.
공연장 밖은 또 하나의 객석이 됐다. 공연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도 그들만의 방식으로 공연을 즐겼다. 공연장 일대에는 작은 원이 만들어졌다. 아미들은 동그랗게 둘러앉아 공연장 안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따라 불렀다.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를 짓거나 춤을 추는 등 저마다의 방식으로 공연을 즐겼다. 후렴구에서는 노랫소리가 커졌다.
공연을 보기 위해 도시를 찾은 팬들은 런던 곳곳을 여행하며 축제를 만들었고, 공연장 밖에서도 각자의 방식으로 공연을 즐겼다. 토트넘 일대는 물론, 런던 전체가 방탄소년단과 아미의 무대가 됐다.
런던=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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