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밤 9시 55분 방송되는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는 대한민국 최초로 한옥을 호텔로 만든 남자, 안영환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안영환은 2000년대 초반 서울에서 국내 최초로 한옥에 숙박과 전통문화 체험을 결합한 서비스를 선보인 '한옥 체험업 1호'의 주인공이다. 이후 무려 15년에 걸친 각고의 노력 끝에 안동 하회마을 5천 평 부지 위에 22채 규모의 한옥 호텔을 완성했다.
이곳을 방문한 서장훈은 "저는 여기가 한옥 마을인 줄 알았는데 한옥 호텔이었다"며 입을 다물지 못한다. 특히 이곳은 지난 5월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 안동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당시, 문화 외교 플랫폼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양국 정상은 이곳에서 만찬을 함께하고 공연을 관람하며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했다.
이번 방송에서 서장훈과 장예원은 안영환의 한옥 호텔 곳곳을 둘러보며 '한옥의 명품화'를 위해 애쓰는 그의 철학을 듣는다. 야외에는 연못과 소나무가 한옥의 풍경을 완성하는 가운데, 그 한편에는 창덕궁 관람정을 실측해 재현한 부채꼴 모양의 정자가 운치를 더한다. 옛 한옥의 고풍스러운 멋이 가득한 로비 건물에 들어서자 마치 박물관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경이로운 풍경이 펼쳐진다. 목판을 비롯해 조선 후기 대표 유학자 우암 송시열의 친필이 눈길을 끈다. 또한 한 객실에는 쉽게 접하기 힘든 율곡 이이의 친필도 걸려있다. 이를 본 서장훈이 "이 정도면 박물관에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놀라워하자, 안영환은 "단순한 호텔이 아니라 박물관에서 하룻밤 묵는 듯한 경험을 선물하고 싶었다"고 전한다.
이어 세 사람은 한일 정상회담 당시 공연장으로 활용된 특별한 객실로 향한다. 대문이 열리자 창덕궁 낙선재와 창덕궁 연경당 사랑채를 본떠 지은 두 채의 고즈넉한 한옥이 모습을 드러낸다. 화장실을 실내에 넣고, 전선을 감추기 위해 노출 서까래 대신 곳곳에 우물반자 천장을 적용하는 등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전통과 현대를 절묘하게 조화시킨 안영환의 집념이 엿보인다.
방마다 놓인 고미술품부터 장독대를 활용한 쓰레기통까지 섬세한 디테일에 서장훈은 "몇백 년 전 집에 들어와 하루 묵고가는 느낌이 든다"며 감탄한다. 잠시 후 서장훈과 장예원은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일본 총리가 나란히 앉아 공연을 관람했던 그 자리에 직접 앉아본다.
7월 8일 밤 9시 55분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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