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미나가 '내일도 출근!'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 사진=텐아시아DB
강미나가 '내일도 출근!'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 사진=텐아시아DB
앳되고 풋풋한 이미지로 사랑받았던 배우 강미나가 한층 성숙한 얼굴로 돌아왔다. tvN 드라마 '내일도 출근!'에서는 현실적인 직장인으로 변신해 이전 작품들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꾸준히 장르와 캐릭터의 폭을 넓혀온 그는 어느새 한때 따라붙던 연기력 논란을 지우고 배우로서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강미나는 '내일도 출근!'에서 윤노아 역을 맡았다. 윤노아는 예쁘고 똑똑한 직장인이자 7년째 장거리 연애를 이어가는 인물이다. 강미나는 이전 작품들과 비교해 한층 성숙한 스타일링은 물론 현실 연인의 감정선을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강미나는 '기리고'에서 차가운 고등학생 역할을 소화했다. / 사진제공=넷플릭스
강미나는 '기리고'에서 차가운 고등학생 역할을 소화했다. / 사진제공=넷플릭스
이 변화가 더욱 눈길을 끄는 이유는 직전 작품에서 맡은 캐릭터와의 간극이 크기 때문이다. 강미나는 지난 4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기리고'에서 오컬트·공포 장르 주인공을 맡았다. 극 중 소원을 이뤄주는 스마트폰 앱 '기리고'의 저주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고등학생 나리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작품 공개 후 불과 몇 달 만에 전혀 다른 결의 직장인 캐릭터를 소화하며 전작의 흔적을 지워냈다.

'내일도 출근!'은 강미나가 그동안 쌓아온 연기 경력이 나타나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전에는 맑고 순수한 이미지를 살린 캐릭터를 주로 맡았다면, 이번에는 기존 이미지를 벗고 한층 깊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성숙한 캐릭터에 걸맞은 비주얼을 구현하기 위해 13kg을 감량하며 외적인 변화에도 공을 들였다.
강미나가 다양한 작품에서 새로운 얼굴을 선보였다. / 사진='호텔델루나', '웰컴투 삼달리', '내일도 출근!' 방송 캡쳐
강미나가 다양한 작품에서 새로운 얼굴을 선보였다. / 사진='호텔델루나', '웰컴투 삼달리', '내일도 출근!' 방송 캡쳐
강미나는 배우 활동 초반 '호텔델루나' 출연 당시 연기력에 대한 아쉬운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꾸준히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경험을 쌓았다. '웰컴투 삼달리'에서 미혼모 역을 소화하는가 하면, '꽃 피면 달 생각하고'를 통해 사극에도 도전했다. 여러 연기 경험을 거치며 자신을 보완한 끝에, 연기력 논란도 자연스럽게 수그러들었다.

강미나는 최근 아이오아이 데뷔 10주년 활동에는 함께하지 않았다. 오랜만의 완전체 활동을 기다려온 팬들 사이에서는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배우로서 커리어에 중요한 변곡점을 지나고 있는 현재, 작품 활동에 집중하는 것이 더 적절한 선택이었다는 시각도 있다.

판타지, 오컬트, 로맨스, 휴먼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역할을 소화한 강미나는 필모그래피를 착실히 쌓으며 배우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작은 조연부터 서브 여자주인공까지 계단을 밟듯 성장한 점도 눈에 띈다. 화제성보다 경험을 택하며 한 작품씩 쌓아온 시간이 결국 '배우 강미나'의 경쟁력이 되고 있다.

박의진 텐아시아 기자 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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