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밤 10시 30분 방송된 JTBC '신입사원 강회장'(연출 고혜진/극본 현지민)11회에서는 강용호(손현주 분) 회장을 시해하려 한 진범의 정체가 밝혀지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강용호에게 치명적인 약물을 투여한 사람이 며느리 나은세(이서안 분)라는 추악한 진실이 수면 위로 드러난 가운데 장인의 미약한 숨소리를 감지한 사위 민석도(권해성 분)는 장인을 살리고자 비밀리에 움직였다.
이를 부친을 해치려는 행동으로 오해하고 뒤쫓아온 장남 강재성(진구 분)은 민석도의 진심을 확인한 뒤 철저한 연극을 계획했다. 강재성은 민석도에게 외부에는 강용호가 최종 사망했다고 공표하도록 지시한 뒤 무연고자 시신과 강용호의 몸을 바꿔치기하는 대담한 작전으로 부친을 안전한 곳으로 빼돌려 정성껏 간병했다.
이 과정에서 아내 나은세의 잔혹한 범죄 행각을 알게 돼 부친에 대한 죄책감으로 처절하게 오열하는 강재성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동안 황준현(이준영 분)의 행보를 오해했던 강방글(이주명 분)은 머리를 다쳐 쓰러진 자신을 구하기 위해 사력을 다했던 황준현의 모습에서 숨겨진 진심을 읽어냈다.
강방글은 고마움을 느끼면서도 위험한 복수극에서 황준현을 지키기 위해 밀어내려 했으나 황준현은 "복수가 결국 상대방까지 망치게 만든다"며 "더러운 일은 내가 하겠다"는 단단한 의지를 전했다.
두 사람의 합작으로 나은세의 악행이 담긴 영상이 대중에게 폭로되자 궁지에 몰린 나은세는 부친인 나병모(정재성 분) 회장의 힘을 믿고 분노를 표출했다. 하지만 태하그룹을 살리려는 나병모는 사옥 로비에서 강재경(전혜진 분)에게 고개를 숙이며 친딸을 냉혹하게 버리는 꼬리 자르기를 시도했고 결국 살인 교사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방송 말미에는 황준현의 배신에 치를 떨며 풀려난 나병모가 황준현을 비밀리에 납치해 포박하는 악행을 저질렀다. 위기 속에서도 동요하지 않던 황준현은 겁 없는 눈빛이 누군가와 닮았다고 읊조리는 나병모를 매섭게 쏘아보며 "왜 못 알아봐 나잖아 네가 죽인 강용호"라는 상상을 초월하는 한마디로 정체를 폭로했다.
경악한 나병모가 "안부나 전하라"며 무기를 휘둘러 화면이 암전된 순간 승리에 도취해 있던 강재경에게도 심판이 찾아왔다.
강재경의 휴대전화로 과거 본인이 부친의 숨을 끊으려 했던 범행 현장 영상이 전송됐고 뒤이어 사무실 문을 열고 저승사자처럼 걸어 들어오는 강용호의 실체가 드러났다.
살아 돌아온 애비의 모습에 기뻐해야 하지 않겠냐며 차갑게 되묻는 강용호의 서늘한 목소리와 이에 얼어붙은 강재경의 모습은 다가올 최종회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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