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은 '맨 끝줄 소년'을 향한 엇갈린 반응도 자연스러운 일로 받아들였다. / 사진제공=넷플릭스
최민식은 '맨 끝줄 소년'을 향한 엇갈린 반응도 자연스러운 일로 받아들였다. / 사진제공=넷플릭스
배우 최민식이 팬서비스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 서울시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맨 끝줄 소년'의 배우 최현욱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맨 끝줄 소년'(연출 김규태)은 실패한 작가이자 국문학과 교수인 '허문오'(최민식 분)가 강의실 맨 끝줄 소년 '이강'(최현욱 분)의 천재성을 발견하고 그의 글에 집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드라마다.

최민식은 20년 전 출간한 단 한 편의 소설 이후 새로운 글을 쓰지 못하는 실패한 작가로, 신경질적이고 퉁명스럽기로 유명한 국문학과 교수 '허문오'로 분했다.

배우 최민식은 영화 '파묘' 흥행 이후 달라진 주변의 반응을 떠올리며 웃었다. '파묘' 개봉 당시 그는 무대인사에서 관객들이 준비한 머리띠와 모자 등 다양한 소품을 흔쾌히 착용하며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맨 끝줄 소년' 최민식 / 사진=넷플릭스
'맨 끝줄 소년' 최민식 / 사진=넷플릭스
이에 대해 최민식은 "'파묘'가 그렇게까지 될 줄은 정말 몰랐다. 깜짝 놀랐다"며 "코로나 이후 극장도 그렇고 영화계도 많이 우울하지 않았나. 그야말로 앵벌이 하듯이 한 명의 관객이라도 더 모셔 오려고 애를 썼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욕을 많이 먹었다. 이상한 모자 쓰고 홍보한다고 '왜 쓸데없는 짓을 하냐'는 이야기도 들었다"며 웃은 뒤 "그런데 나는 그게 좋았다. 극장이 오래간만에 관객으로 꽉 찬 모습을 보니까 정말 감사했고 신이 났다"고 털어놨다.

'파묘' 흥행 이후 팬 문화도 크게 달라졌다고 했다. 최민식은 "코로나 이전과 이후가 완전히 달라졌다. 예전에는 사진만 찍어달라고 했는데, 이제는 이것저것 소품을 바리바리 싸 들고 오더라"며 "해적 모자 같은 걸 어디서 구해왔는지 그걸 쓰고 사진을 찍는데, 막상 해보니 웃기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민식은 "관객들이 좋아하면 된 거다. 그런 식으로라도 극장이 함께 즐기는 공간이 된다면 나쁜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소신을 밝혔다.

팬들이 마련한 생일 카페를 직접 찾아가고 싶었다는 속내도 밝혔다. 그는 "생일 카페도 진짜 가려고 했다. 뭐 어려운 일인가 싶었다"며 "그런데 주변에서 '촌스럽다', '가지 말라'고 하더라. 결국 못 가고 대신 영상을 찍어 보냈는데 다들 좋아해 주셔서 다행이었다"고 웃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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