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주말 안방극장 대결에 나선 소지섭, 남궁민, 지성./사진=텐아시아DB
7월 주말 안방극장 대결에 나선 소지섭, 남궁민, 지성./사진=텐아시아DB
배우 소지섭, 남궁민, 지성 등 연기파 유부남 배우들이 주말 안방극장을 두고 정면대결을 펼친다. 스타트를 끊은 소지섭이 가파른 흥행 가도를 달리는 가운데, 남궁민과 지성이 새 주말 미니시리즈로 합류해 기대를 모은다. 쟁쟁한 라인업이 완성된 만큼 본격적인 주말극 삼파전에 관심이 집중된다.
치고 나간 소지섭, 남궁민·지성이 추격…유부남 배우 주말극 삼파전 [TEN스타필드]
첫 주자로 나선 소지섭은 초반 기세부터 매섭다. 소지섭 주연의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은 첫 회부터 올해 미니시리즈 첫 회 시청률 1위로 출발하더니, 단 2회 만에 전국 시청률 15.7%를 돌파했다. 이는 SBS로서도 '펜트하우스3' 이후 무려 5년 만에 거둔 성과다. 플릭스패트롤 기준 넷플릭스 글로벌 TV쇼 순위에서도 3위에 오르며 전 세계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소지섭이 결혼 후 처음으로 '딸바보 아빠' 역할에 도전, 홀로 딸을 키우는 가장의 무게감과 특수공작원의 액션을 동시에 선보이며 안정적인 흥행 타율을 입증해냈다.
'김부장'이 2회 만에 시청률 15%를 돌파하며 흥행을 기록 중이다./사진제공=SBS
'김부장'이 2회 만에 시청률 15%를 돌파하며 흥행을 기록 중이다./사진제공=SBS
독주 체제를 굳히려는 소지섭에게 남궁민이 가장 먼저 도전장을 내민다. 남궁민은 오는 7월 4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토일미니시리즈 '결혼의 완성'으로 돌아온다. 최고 시청률 15.8%를 기록했던 '닥터 프리즈너' 이후 무려 7년 만에 KBS 안방 복귀작이다.

남궁민에게 이번 신작은 의미가 깊다. 지난해 전작 SBS '우리 영화'로 아쉬운 성적을 남긴 이후 복귀작이다. 또, 과거 '스토브리그'와 '검은태양'으로 SBS, MBC 연기대상을 각각 수상했지만 지상파 3사 중 유일하게 KBS에서만 대상을 받지 못했다. 그가 이번 신작을 통해 'KBS 연기대상' 트로피까지 거머쥐며 대상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남궁민이 7년 만에 KBS 드라마로 돌아온다./사진제공=KBS
남궁민이 7년 만에 KBS 드라마로 돌아온다./사진제공=KBS
남궁민이 꺼내 든 카드는 '차별화'다. '닥터 프리즈너'가 복수를 위해 판을 짜던 냉철한 의사 캐릭터였다면, 이번 '결혼의 완성'에서는 이혼 직전 납치된 아내를 구하기 위해 처절한 사투를 벌이는 신경외과 전문의 '강태주'로 분한다. 과거 '김과장'부터 '닥터 프리즈너'까지 출연작마다 시청률과 화제성을 싹쓸이하며 'KBS 흥행 불패'를 입증했던 남궁민이 전혀 다른 결의 '의사 캐릭터'로 또 한 번 흥행 신화를 재현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1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남궁민은 경쟁작인 '김부장'의 신드롬급 흥행에 대해 "재밌고 소재도 참신하더라. 경쟁작이긴 하지만 드라마가 잘된다는 것에 기분이 좋다"라면서도 "두 작품의 결이 다르다. '김부장'이 상상력이 풍부한 느낌이라면, '결혼의 완성'은 좀 더 현실에 닿아 있는 깊이감이 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Ji 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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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의 뒤를 이어 지성도 주말극에 참전한다. 지성은 오는 7월 11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아파트'로 시청자들을 찾을 준비를 마쳤다. '아파트'는 아파트 속 눈먼 돈(장기수선충당금)을 접수하기 위해 입주민대표회의 회장 선거에 출마한 전직 조직 보스 박해강(지성 분)이 주민들과 비리를 타파해 가는 이야기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지성은 결연한 전직 보스의 카리스마를 보여주다가도, 핫핑크 선거 의상을 입고 코믹한 열혈 댄스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전작 '신입사원 강회장'의 흥행 바통을 이어받는 ‘아파트’가 지성 특유의 흡입력 있는 연기로 주말극 왕좌를 훔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주말극 패권을 두고 다투는 세 주인공 모두 현실에서는 든든한 가정을 꾸린 유부남 배우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현실 무자녀인 소지섭은 절절한 부성애를, 예비 아빠 남궁민은 깨진 거울 같은 이혼 위기의 의사 남편을, 두 아이의 아빠 지성은 미혼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점도 흥미롭다. 각양각색의 매력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무장한 이들이 펼칠 대결이 주말 안방극장에 어떤 재미를 선사할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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