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몬스타엑스 기현 /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그룹 몬스타엑스 기현 /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그룹 몬스타엑스 기현이 데뷔 11년 만에 "진짜 내 음악"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은 세 번째 솔로 앨범이지만 처음으로 자신의 취향과 고집을 온전히 담아낸 작품이라는 설명이다.

기현은 최근 서울 강남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열린 미니 2집 'BORDERLINE'(보더라인)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이번 앨범은 정말 제 의지대로 만든 앨범"이라며 "그동안 정말 많은 곡을 부르고 창법도 바꾸면서 제 색을 찾아왔는데, 이번 앨범에서 드디어 제 음악의 색깔이 명확하게 잡힌 것 같다"고 말했다.

약 3년 9개월 만의 솔로 컴백이다. 그 사이 기현은 군 복무를 마쳤고 몬스타엑스로 완전체 활동과 월드투어를 이어왔다. 그는 "기대도 컸지만 긴장도 많이 됐다"며 "세 번째인 만큼 이제는 정말 저를 보여줄 때가 됐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룹 몬스타엑스 기현 /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그룹 몬스타엑스 기현 /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이번 앨범은 이전 두 솔로 작품과 달리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첫 솔로 싱글 'VOYAGER'와 미니 1집 'YOUTH'가 록 사운드를 앞세운 시원한 에너지를 담았다면, 타이틀곡 'So Good'은 보컬과 감정선을 한층 섬세하게 풀어낸 곡이다.

기현은 "앞선 두 앨범과 비슷한 스타일을 또 보여주면 듣는 분들이 피로감을 느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번에는 조금 더 보컬에 집중한 음악을 들려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R&B와 재즈, 랩 요소까지 녹여내며 그동안 쉽게 시도하지 않았던 장르에도 도전했다.

기현에게 'BORDERLINE'은 단순한 앨범명이 아니라 자신의 음악 여정을 잇는 또 하나의 이정표다. 그는 "'VOYAGER'가 출발이었다면 'YOUTH'는 청춘을 돌아보는 앨범이었다"며 "이번에는 그 모든 과정이 제 것이 된 단계다. 가수로서의 색깔에 이름을 붙여주는 앨범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타이틀곡을 정하는 과정도 쉽지 않았다. 7곡 가운데 대부분이 타이틀곡 후보였고, 최종 결정은 제작 마감을 하루 앞두고서야 내렸다.

기현은 "직원들이 애가 탈 정도로 오래 고민했다"며 "너무 많은 생각을 하다 보니 선택 자체가 어려웠다. 그래도 오래 고민한 만큼 지금은 후회 없이 후련하다"고 웃었다.

앨범 제목 'BORDERLINE' 역시 자신의 선택을 의미한다. 그는 "주변에서 정답을 이야기하는 목소리도 많지만 결국 내 선택을 믿고 넘어가는 경계선"이라며 "좋은 결과든 나쁜 결과든 제 선택으로 만든 앨범이라는 점에서 자유를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룹 몬스타엑스 기현 /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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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은 군 복무를 마친 뒤 처음 선보이는 솔로 앨범이기도 하다. 기현은 군 생활 내내 팬들이 자신을 잊을까 봐 두려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밖에 나가면 많이 뒤처질 것 같았고 팬들이 떠나면 어떡하지 하는 불안감이 컸다"며 "그런데 복귀 후에도 변함없이 기다려준 팬들을 보면서 정말 복 받은 사람이라는 걸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몬베베가 기다려준 만큼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록은 그런 불안을 극복하게 해준 장르였다. 기현은 "예전에는 컨디션에 집착할 정도로 강박이 심했다"며 "그런 저를 무대에서 자유롭게 해준 게 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So Good'은 록 기반이지만 섬세한 감정 표현이 필요한 곡이라 처음에는 두려웠다"며 "녹음을 마친 뒤에는 한계를 뚫고 나간 느낌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멤버들의 피드백도 이번 앨범을 완성하는 데 힘이 됐다. 형원은 타이틀곡 'So Good'을 듣고 "너의 보컬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곡"이라고 했고, 주헌 역시 "이 곡으로 가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조언했다. 아이엠도 "형만 부를 수 있는 노래 같다"며 힘을 보탰다. 특히 형원은 지난 미니 1집 'YOUTH'에서 자작곡 'Bad Liar'와 'Where is This Love'를 선물하며 멤버 가운데 처음으로 기현의 솔로 앨범 작업에 참여했다. 이번에도 자작곡을 건넸지만, 기현은 "앨범의 색깔과 맞지 않았다"며 최종 수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룹 몬스타엑스 기현 /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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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활동의 목표는 의외로 현실적이었다. 기현은 "이번 곡은 호불호가 크지 않을 것 같다"며 "음원 차트 50위 안에는 오래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야 많은 분들이 '기현은 이런 음악을 하는 사람이구나' 하고 들어주실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7곡 모두 자신 있게 만든 앨범이다. 제 음악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인 만큼 많은 분들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기현의 미니 2집 'BORDERLINE'은 오는 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윤예진 텐아시아 기자 cristyyo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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