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고은과 박세영이 새 일일드라마 '가족관계증명서'를 통해 나란히 안방극장에 복귀한다./사진제공=MBC
배우 한고은과 박세영이 새 일일드라마 '가족관계증명서'를 통해 나란히 안방극장에 복귀한다./사진제공=MBC
배우 한고은과 박세영이 MBC 새 일일드라마 '가족관계증명서'를 통해 나란히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일일드라마 '가족관계증명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미숙 PD와 배우 박세영, 한고은, 임지은, 성이언, 박솔라가 참석했다.

'가족관계증명서'는 태어난 순간부터 한 가정을 무너뜨린 존재로 낙인찍힌 한 아이와 세상의 편견과 가혹한 운명에 맞서 자기 삶을 되찾아가는 한 여성의 생존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한고은과 박세영이 새 일일드라마 '가족관계증명서'를 통해 나란히 안방극장에 복귀한다./사진제공=MBC
배우 한고은과 박세영이 새 일일드라마 '가족관계증명서'를 통해 나란히 안방극장에 복귀한다./사진제공=MBC
2022년 배우 곽정욱과 결혼해 지난해 5월 첫딸을 품에 안은 박세영은 이번 작품으로 4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그는 극 중 편견 속에서도 자기 삶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나지니' 역을 맡아 새로운 연기 변신에 나선다.

박세영은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서게 돼 긴장된다"며 "'가족관계증명서' 대본을 신중하게 읽었는데 나지니라는 인물이 오래 마음에 남았다. 편견 속에 숨어 사는 것이 아니라 자기 삶을 새롭게 설계해 나가는 모습이 매력적이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임신과 출산을 하면서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에 집중했다. 엄마로 지내면서도 배우로 다시 일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 작품을 선택했다"며 "가족들도 많이 응원해 주고 있고, 촬영하는 동안에도 육아를 함께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배우 한고은과 박세영이 새 일일드라마 '가족관계증명서'를 통해 나란히 안방극장에 복귀한다./사진제공=MBC
배우 한고은과 박세영이 새 일일드라마 '가족관계증명서'를 통해 나란히 안방극장에 복귀한다./사진제공=MBC
2015년 4살 연하의 신영수와 결혼한 한고은은 극 중 국립교향악단 출신 첼리스트이자 나지니의 어머니 '나세리' 역으로 3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한다. 화려한 경력과 뛰어난 연주 실력을 갖췄지만,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비밀과 불안을 안고 살아가는 입체적인 인물이다. 최근에는 유튜브를 통해 남편이 7년째 무직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고은은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고 내 캐릭터도 마음에 들었다"며 "우리 드라마는 선한 사람이든 악한 사람이든 모든 행동에 이유가 있다. 미화는 아니지만, 그 사연을 답답하지 않게 풀어내는 묘미가 있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이어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체력이었다. 과연 해낼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촬영 환경이 많이 좋아져 감사한 마음으로 촬영하고 있다"며 "예전 선배들이 작품을 했던 환경에 비하면 지금은 훨씬 감사한 여건에서 일하고 있다. 볼멘소리를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가장 힘든 건 감독님이다. 어제도 새벽까지 촬영하셨다. 저 작은 체구에서 엄청난 에너지가 나온다"며 "배우와 스태프 모두 영혼을 갈아 넣으며 촬영하고 있는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배우 한고은과 박세영이 새 일일드라마 '가족관계증명서'를 통해 나란히 안방극장에 복귀한다./사진제공=MBC
배우 한고은과 박세영이 새 일일드라마 '가족관계증명서'를 통해 나란히 안방극장에 복귀한다./사진제공=MBC
극 중 모녀로 호흡을 맞춘 두 배우는 서로를 향한 애정도 표현했다. 한고은은 "세영 씨와 나는 둘 다 MBTI I 성향이라 처음에는 낯을 가렸다. 그런데 눈만 마주쳐도 가슴이 아릴 정도였다. '엄마라면 이런 느낌이겠구나' 싶을 만큼 아련한 감정이 생겼다. 아직 촬영 초반이지만 좋은 호흡으로 함께 걸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세영은 "선배님이 너무 아름다우시다. 이렇게 아름다운 분이 내 엄마일 수 있을까 싶었는데 촬영하면서 금세 마음이 움직였다"며 "평소 눈물이 많은 편이 아닌데도 이상하게 감정이 확 와닿더라. 선배님 덕분에 자연스럽게 감정이입을 할 수 있었다"고 화답했다.

김미숙 PD는 "'가족관계증명서'라는 제목하나에 가족 간 복잡하게 얽힌 관계를 담아내고 싶었다"며 "사회적 낙인이 찍힌 아이의 이야기를 다루는 만큼 무겁고 어려운 소재였지만, 태어난 것만으로 편견을 감당해야 하는 현실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이 작품은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라며 "시청자들이 자연스럽게 주인공을 응원하고, 각자의 가족을 돌아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가족관계증명서'는 '첫 번째 남자' 후속으로 오는 6일 첫 방송 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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