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 '디렉터스 아레나'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주승은 최근 텐아시아와 만나 단독 인터뷰에 나섰다. 배우 최귀화, 이유진을 비롯해 한상일 감독, 한수지 감독 등이 출연한 '디렉터스 아레나'는 다양한 분야의 참가자들이 직접 숏드라마를 기획·연출하며 경쟁하는 감독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이주승은 스릴러 숏드라마 '살인자 윗집 그녀'를 통해 쟁쟁한 참가자들 사이에서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우승 소감을 묻자 이주승은 "살면서 1등을 해본 적이 없다. 오디션에 합격한 적은 있지만 우승은 처음이라 기뻤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스릴러가 숏드라마에서는 아직 익숙하지 않은 장르이기 때문에 우승하게 될 줄 몰랐다". 그래서 우승이 더 의미 있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숏드라마는 자극적인 전개나 도파민 위주라는 인식이 있잖아요. 그런 편견을 깨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 프로그램에 출연했어요. 그런데 실제로 작업해보니 생각보다 훨씬 까다로운 장르였어요. 촬영 환경도 제한적이었고, 인물들의 동선 역시 한 공간 안에서 풀어내야 했거든요. 숏드라마에 처음 도전해 보는 거라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우승이라는 결과를 얻어서 기쁩니다."
또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멤버들의 영향도 있었다고. 그는 "'나 혼자 산다' 멤버들이 평소 기부를 많이 하는데, 나는 큰돈을 벌어본 적이 없어서 언제쯤 여유 있게 좋은 일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왔다"라며 "우승 상금을 받고 지금이 그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상금으로 전세금을 보태고 차를 바꾸거나 어머니, 할머니께 드릴 수도 있었죠. 그런데 사회에 기여하는 데 쓰는 게 더 의미 있다고 생각했어요. 이미 작품으로 인정받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기뻤고요. 그 기쁨을 다른 분들과 나누고 싶었습니다."
이주승은 '디렉터스 아레나' 우승을 통해 연출에 대한 욕심이 더 커졌다고 밝혔다. 그는 "장편 영화 시나리오를 쓰고 수정하면서 제작 직전까지 갔던 작품이 있었다"라며 "코로나19 여파로 투자가 무산되면서 결국 엎어졌다. 그때부터 장편 영화를 찍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끝으로 이주승은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그는 "당분간 연기보다는 연출에 무게를 두고 활동하고 싶다"라며 "감독으로서는 아직 해보고 싶은 것이 많다. 연출자로서 더 인정받고 더 성공하고 싶다. 목표는 큰 영화제에 초대받는 영화감독이 되는 것"이라며 웃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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