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방송된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는 식당, 이벤트, 마케팅, 곤약 공장 등 7개 회사를 운영하며 최대 연 매출 1000억 원을 기록한 조중규가 출연했다. 그는 BTS 컴백 드론쇼와 두바이 K-컬처 박람회 등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마케팅 전문가이기도 하다.
이어 평창동 자택도 공개됐다. 서장훈은 "이효리 씨도 사는 동네"라고 소개했고, 칼같이 정리된 냉장고와 팬트리, 집 안 엘리베이터를 통해 연결되는 취미 공간과 전용 주차장을 둘러본 뒤 "드라마에서 보던 찐 부잣집"이라고 감탄했다.
조중규는 10대 시절부터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의 가치와 노동의 의미를 배웠다고 말했다. 군고구마 장사와 리어카 짐꾼을 시작으로 사우나 구두닦이와 때밀이까지 하며 고등학생 시절 월 200만 원이 넘는 수입을 올렸다고 밝혔다.
대학에 진학한 뒤에도 그는 안정적인 길보다 창업을 선택했다. 휴학 후 영업 현장에 뛰어들어 칼과 도자기 세트, 깨 믹서기 등을 판매하며 경험을 쌓았고, "남들과 똑같이 공부해 안정적으로 사는 것보다 다이내믹한 삶을 살고 싶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의 가치관은 자녀 교육에도 이어졌다. 조중규는 "돈의 소중함을 스스로 깨닫기를 바랐다"며 둘째 딸이 스무 살이 되자 용돈을 끊었다고 밝혔다.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는 딸은 "저도 아빠처럼 살고 싶다"며 존경심을 내비쳤다.
신림동에서 대패삼겹살 집을 창업해 성공을 거뒀지만, 구제역 여파로 위기를 맞았다. 그는 사이드 메뉴였던 칡냉면 배달을 시작하며 돌파구를 찾았고, 이 과정에서 축적한 홍보 노하우를 바탕으로 마케팅 회사를 설립했다. 이는 현재 7개 사업체를 운영하는 기반이 됐다.
현재도 하루 동안 7개 회사에 오가며 경영을 이어가는 조중규는 직원들에게 대표 자리를 맡기는 경영 철학도 소개했다. 그는 "대표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면 그에 맞게 인정받아야 한다"고 강조했고, 서장훈은 "대표님 밑에서 잘 버티면 누구나 CEO가 될 수 있는 거냐"고 놀라워했다.
사업뿐 아니라 나눔도 이어가고 있다. 조중규는 사단법인을 설립해 10년째 독거노인들에게 식사를 지원하고 반려 식물을 선물하고 있다. 또 쉽게 속마음을 털어놓지 못하는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수필집도 3년째 발간 중이다. 그는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라며 자신만의 삶의 철학을 전했고, 성공과 나눔을 함께 실천하는 삶으로 여운을 남겼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