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 사진=텐아시아 DB
이영표 / 사진=텐아시아 DB
전 축구선수 이영표가 FC아나콘다의 감독을 맡았다. 앞서 이영표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의 남아프리카공화국전 패배를 두고 경기력에 "구조도, 목적도 없었다"고 지적한 데 이어 감독의 책임도 크다며 대표팀을 비판했다.

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FC아나콘다'가 이름을 되찾기 위해 나선다. 이번 방송에서는 '패배와 눈물의 아이콘'으로 불렸던 FC아나콘다가 다시 리그 합류를 꿈꾸며 운명의 평가전에 나선다. FC아나콘다는 과거 19전 2승 17패라는 뼈아픈 성적과 함께 두 차례의 방출을 겪으며 리그를 떠나야 했다. 그사이 남은 '골때녀' 팀들은 한층 더 강해졌고, 아나콘다의 복귀를 쉽지 않은 도전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커졌다.
‘골(Goal) 때리는 그녀들’ / 사진=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 / 사진=SBS
FC아나콘다의 부활을 위해 제작진은 대대적인 공개 채용에 나섰다. 치열한 오디션 끝에 총 28명의 지원자 중 단 6명이 합격했고, 기존 멤버인 노윤주·박지혜·배혜지와 함께 프로젝트팀 '꿈틀콘다'가 결성됐다. 여기에 주전 골키퍼 공백을 메우기 위해 배구 프로그램 리포터 출신인 '철옹성 골키퍼' 시은미가 영입되며 10인의 '꿈틀콘다'가 완성됐다.

이들을 이끌 사령탑으로는 제1·2회 G리그를 연달아 제패한 '승률 1위 명장' 이영표 감독이 부임했다. 이영표 감독은 "아나콘다가 돌아왔을 때 또다시 '지는 팀'으로 남아서는 안 된다"며 각오를 밝혔다. 이렇게 완성된 '꿈틀콘다'에는 FC아나콘다의 이름을 되찾기 위해 다시 꿈틀거리겠다는 의지와 독기가 담겨 있다.

이번 평가전은 FC아나콘다의 다음 시즌 합류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승부다. 승리 시 꿈틀콘다는 다시 FC아나콘다의 이름으로 리그에 복귀하지만, 패배하면 또다시 기약 없는 기다림을 이어가야 한다. 평가전 당일 라커룸에 들어선 꿈틀콘다 멤버들은 유니폼 대신 걸려 있는 흰 조끼를 보며 아직 'FC아나콘다' 유니폼을 입을 수 없는 현실을 실감했다. 원년 멤버 배혜지는 "오늘 평가전에 FC아나콘다의 유니폼을 입고 올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 슬펐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1일 밤 9시 '골(Goal) 때리는 그녀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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