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30일 방송된 JTBC 예능 '연애전쟁'에서는 2년 차 무당 여자친구와 그녀의 곁을 지키는 남자친구의 갈등이 공개됐다. 특별 외교관으로는 지예은이 출연해 연인 바타와의 현실 연애 에피소드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시청률은 전국 1.9%를 기록, 지난회보다 0.1% 포인트 상승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본격적인 의뢰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돌았다. 짧은 하이라이트 영상만으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자 김희철은 "1회는 순한맛이었다"며 혀를 내둘렀다. 지예은은 "원조 억울이로서 남자친구 편을 들겠다"며 이효리와 함께 남자친구 편을 선택했다. 반면 남자 MC들은 여자친구 편에 서며 팽팽한 의견 대립을 예고했다.
먼저 공개된 남자친구의 입장에서는 모든 일상을 여자친구의 허락 아래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여자친구 몰래 노래방에 다녀온 사실을 단번에 알아맞힌 일부터 다툼 이후 머리에 정체를 알 수 없는 혹이 생긴 사연까지 공개됐다. 특히 남자친구는 "3번 정도 도망가려고했는데 모두 잡혔다", "'이제 너는 못 벗어난다'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기도처로 향하는 차 안에서는 사소한 말다툼이 감정싸움으로 번졌다. 좀처럼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던 두 사람 사이에서 결국 여자친구는 "제발 좀 맞춰달라고"라며 고성을 지르다 과호흡 증세까지 보였다. 이를 지켜본 서장훈은 "이걸 어떻게 편을 드냐"며 난감해했고, 지예은 역시 "헤어지는 게 맞다", "제 남동생이라고 생각하면 너무 화가 난다"며 답답한 심경을 보였다.
여자 측 입장이 공개되자 분위기는 완전히 뒤바뀌었다. 식사 도중 여자친구의 "일로 와봐, 너도"라는 한마디에 발끈한 남자친구는 무려 3시간 동안 여자친구를 몰아세웠다. "너 잘 걸렸다", "오늘 제대로 꼬장 부려?" 등 거친 말들이 이어지자 이효리는 "지금 눈빛이 달라졌다", "배신감 느낀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긴 공방전 끝에 마지막 선택의 시간이 찾아왔다. 한참을 고민하던 남자친구는 "조금 더 노력해서 다시 잘 만나보고 싶다"며 관계를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나 여자친구는 무당으로 살아가는 자신의 삶과 두 사람의 간극을 끝내 좁히지 못한 채 이별을 선택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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