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윤정이 취재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텐아시아 DB
가수 장윤정이 취재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텐아시아 DB
가수 장윤정의 친모가 딸의 이름을 사용해 투자금 명목의 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30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은 장윤정의 친모와 관련한 제보 내용을 다뤘다.

방송에 따르면, 60대 여성 제보자는 약 2년 전 찜질방에서 70대 여성 A씨를 만나 가까워졌다. A씨는 자신을 장윤정의 친모라고 소개했다. 장윤정과 화해해 잘 지내고 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장윤정과 주고받은 것으로 보이는 메시지 등을 보여주며 제보자의 신뢰를 얻었다.

이후 A씨는 제보자에게 특정 방송 관련 투자 이야기를 꺼냈다. 제보자는 A씨가 "장윤정이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투자하면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주장했다.

처음에 의심했던 제보자는 A씨가 장윤정 및 주변 관계자들과 연락하는 것처럼 보이는 내용을 보여주자 이를 믿고 수천만 원을 투자금 명목으로 건넸다고 했다.

그러나 약속한 시점이 지나도 돈은 돌아오지 않자 A씨는 제보자에게 회사 사정 등을 이유로 지급이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반장'에서는 A씨가 장윤정 소속사 측에서 보낸 것처럼 보이는 메시지 및 다른 방송인과 관련된 문자 내용 등을 제보자에게 보여줬다는 주장도 전파를 탔다.
사진=JTBC '사건반장'
사진=JTBC '사건반장'
제보자의 딸은 이를 수상하게 여겼고, 경찰에 고소했다. 이 과정에서 비슷한 방식으로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고소인이 있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고 했다.

방송은 장윤정 측 입장도 전했다. 장윤정 측은 "A씨와 십수 년간 직접 연락을 나눈 적이 없으며, A씨가 주장한 메시지나 연락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제보자 측도 "이번 사건은 장윤정과 무관하며, 장윤정에게 책임을 묻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씨가 장윤정의 이름을 내세워 다른 피해자를 만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제보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사건은 경찰에 접수됐지만 A씨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윤정은 현재 모친과 절연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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