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동상이몽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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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2' 의사 홍혜걸이 우울증을 앓아온 아내 여에스더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3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는 결혼 33년 차 여에스더-홍혜걸 부부가 새로운 운명 부부로 출연해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결혼 생활과 우울증 투병, 5년 별거 후 재결합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이날 여에스더는 시작부터 남다른 재력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MC 김숙이 "연 매출 4500억 원 아니냐"고 묻자 그는 "그건 자회사까지 포함한 수치다. 저는 본사만 이야기하겠다"며 "연 매출은 3000억 원으로 고쳐 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SBS '동상이몽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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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16년간 누적 기부금은 약 82억 원"이라고 밝혔고, 김구라는 "새로운 자랑법"이라고 농담했다. 서장훈 역시 '2조 자산가'라는 이야기가 나오자 "이런 가짜 뉴스에는 이제 말 안 섞겠다"고 받아쳐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여에스더와 홍혜걸은 결혼 94일 만에 초고속으로 결혼했지만, 5년간 합의하에 별거했다고 밝혔다. 이유는 여에스더의 우울증 투병이었다. 홍혜걸은 "전기경련 치료를 위해 전신마취를 28번이나 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여에스더는 남편이 걱정할까 봐 아들과 단둘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고, 홍혜걸은 뒤늦게 그 사실을 알고 미안함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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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에스더는 과거 방송에서 스스로 '세상을 떠날 날짜'를 정해뒀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우울증이 너무 심할 때는 남편도 회사도 아무 의미가 없어진다"며 "많은 우울증 환자들이 너무 괴로우니까 끝나는 날짜를 정하기도 한다. 그날 꼭 죽겠다는 뜻이 아니라 '그때까지만 버텨보자'는 마음이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 같은 고백에 홍혜걸은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당신이 죽고 싶다는 말만 안 해도 너무 행복하다"면서도 "지금도 늘 긴장하고 있다. 항상 확인하게 된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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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의대 교수님께 들었는데 우울증은 겨울에 가장 심해지지만 실제로 위험한 시기는 오히려 봄이라고 하더라. 기운이 조금 생기면서 더 위험할 수 있다고 했다"며 "그래서 지금도 당신이 불안하다. 제발 날 비참하게 만들지 말아 달라. 남은 인생은 우리 사람답게 살자"고 진심 어린 부탁을 전해 먹먹함을 안겼다.

두 사람은 5년간 이어졌던 별거 생활도 마침내 끝냈다고 밝혔다. 홍혜걸은 "작년 8월부터는 별거를 끝내고 다시 함께 살고 있다"고 전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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