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집 귀한 가족'에 신지, 문원 부부가 출연했다. / 사진=신지 SNS
'남의 집 귀한 가족'에 신지, 문원 부부가 출연했다. / 사진=신지 SNS
가수 신지의 남편 문원이 결혼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논란으로 힘들었던 시간을 되돌아봤다.

지난 30일 MBN 예능 '남의 집 귀한 가족'에서는 신지, 문원 부부가 경주로 여행을 떠났다. 신지는 "우리가 원래 두바이를 경유해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가려고 했는데 전쟁 때문에 미뤄졌다". 경주는 전부터 오고 싶었던 곳이다. 언젠가 한 번은 와봐야지 했는데 그게 오늘이 됐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경주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신지는 "나는 수학여행을 경주로 왔다"고 말했다. 이에 문원은 "나도 경주였다. 불국사를 간 기억이 난다. 노래도 불렀다. SG워너비의 'Timeless'를 불렀다"고 반응했다. 7살 연하 문원의 말에 신지는 세대차이를 실감하며 "남녀공학이었으면 노래 잘한다고 인기 많았겠다. 대학교 때도 인기 많지 않았나"라며 질투했다. 문원은 "난 말 못하겠다. 인기 없었다"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남의 집 귀한 가족'에 신지, 문원 부부가 출연했다. / 사진=MBN
'남의 집 귀한 가족'에 신지, 문원 부부가 출연했다. / 사진=MBN
평소 문원에게 서운했던 점을 털어놓기도 했다. 신지는 "너무 잘 삐친다. 요즘도 삐친다. 난 자기한테 화내거나 삐치라고 얘기한 게 아닌데 자기가 삐치니까 내 입장에선 당황스럽더라. 자기는 정확히 '에겐남'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문원은 신지와 결혼 전 이혼 이력과 자녀 존재가 알려지며 대중의 뭇매를 맞았다. 상견례 당시 그의 태도와 복장까지 도마 위에 오른 데 이어 학창 시절과 군 복무 시절, 사생활을 둘러싼 각종 의혹까지 확산되면서 결혼을 반대하는 여론이 거세졌다.

이날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문원은 "거의 반년간 집 근처만 다녔다. 멀리 나가는 게 두려웠다. 집 근처에 새벽까지 하는 카페가 있는데 사람이 없는 공간에서 차를 마시며 야경을 봤다. 사람이 많은 곳은 가지 못했다"고 속내를 밝혔다.
'남의 집 귀한 가족'에 신지, 문원 부부가 출연했다. / 사진=MBN
'남의 집 귀한 가족'에 신지, 문원 부부가 출연했다. / 사진=MBN
이에 신지는 "난 사실 걱정했던 게 결혼식 이후 사람들과 대면하는 자리에 간 게 처음이다. 다행히 축하의 말씀을 해주시고 잘 살라며 좋은 말씀을 해주시니 큰 힘이 되더라. 이젠 땅을 보지 않고 앞을 보고 위를 볼 수 있는 곳들을 다니고 싶다"고 털어놨다.

또 문원은 "처음엔 많은 분들 사이에 서 있다는 자체가 두려움 반 행복 반이었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고 같이 야경을 보니 괜히 겁을 먹었구나 싶었다.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용기를 얻었다"라며 웃어 보였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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