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카페에서 MBC 일일드라마 '첫 번째 남자'를 마친 배우 김민설을 만났다. 그는 서울예술대학교(이하 서울예대) 연기과 입시부터 코로나19 시기를 거쳐 스포츠 아나운서에 도전하기까지, 연기자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을 솔직하게 들려줬다.
2000년생인 김민설은 2022년 KBS2 '미남당'으로 데뷔했다. 이후 EBS1 '네가 빠진 세계', tvN '이번 생도 잘 부탁해'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고, 지난해 공개된 넷플릭스 '솔로지옥4'에도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이어 이달 종영한 MBC 일일드라마 '첫 번째 남자'에서는 욕망에 솔직한 진홍주 역을 맡아 생애 첫 주연을 꿰찼다. '첫 번째 남자'는 뒤바뀐 인생 속에서 복수와 욕망이 충돌하는 두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그러나 대학 생활은 입학과 동시에 코로나19를 맞으며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고. 대부분의 수업이 비대면으로 진행되면서 새로운 경험에 도전할 여유가 생겼다.
김민설은 "20학번이 딱 코로나 학번이었다. 거의 줌으로 수업을 듣다 보니 시간이 많이 남더라"며 "'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를 계속 고민했다"고 회상했다. 고민 끝에 선택한 것은 스포츠 아나운서였다. 평소 스포츠를 즐겨 보던 그는 아나운서 학원에서 기본기를 익혔고, 이후 실제 스포츠 중계 현장에서 활동하는 기회도 얻었다.
배우 데뷔 후 새로운 길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현실적인 고민도 있었다. 장녀인 그는 미스춘향 대회에 함께 출연한 또래 친구들이 하나둘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모습을 보며 자신의 진로를 더욱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제가 첫째라 책임감이 강한 편이에요. 확실하게 수입이 생기는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는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일이 아나운서라고 생각해 도전하게 됐다"며 연기자의 길을 걷던 중 스포츠 아나운서 일을 하게 된 과정을 밝혔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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