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가 2026년 KBS 예능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찍었다. /사진제공=KBS
'해피투게더'가 2026년 KBS 예능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찍었다. /사진제공=KBS
6년 만에 돌아온 KBS ‘해피투게더-혼자가 아니어서 좋아’(이하 ‘해투’)가 첫회부터 눈물 바다를 보였다.

지난 10일 첫 방송된 '해투' 시청률은 최고 4.8%, 전국 3.0%를 기록, 2026년 KBS 예능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찍었다. 동시간대 방송된 나영석 PD 연출의 '콩콩팜팜'은 전국 2.2%를 기록했다.

1회 방송은 총 5팀의 인생 메이트가 등장, 감동의 무대와 인생이야기로 ‘뿔테 트리오’ 유재석, 장항준, 윤종신과 첫 스페셜MC 이효리의 마음을 울컥하게 했다.

첫 번째 참가팀은 코러스 팀 ‘빈칸채우기’였다. 빅마마 신연아, 작곡가 이현정, 코러스 김효수로 구성된 이들은 ‘촛불하나’, ‘성인식’, ‘와’, ‘바꿔’ 등 90년대 히트곡들을 책임졌던 최고의 코러스 팀이었다.

신연아는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까지 가요계에 많은 기여를 해왔는데, 아무도 모르시는 게 아쉬워서 나오게 됐다”며 참가 이유를 밝혔다. 이들의 무대에 장항준은 “처음부터 대상이 나왔다”라며 감탄했고, 이효리는 “저는 3초 만에 울었다. 제가 남자로 괴로워할 때 위로 받은 노래들”이라고 솔직한 감상을 전했다.

두 번째 참가팀은 학부모로 만나 10년째 우정을 이어오고 있는 절친 김인숙, 김현경으로 구성된 ‘천년지기’였다. 김인숙은 ‘전국노래자랑’ 2025 연말결선 대상에 빛나는 카리스마로 뿔테트리오를 장악했다. 윤종신은 “노래에 완전히 반했다. 음반 계약을 하셔야 될 것 같다”라며 인정했고, 유재석은 “두 분 합이 너무 기가 막혔다. 제 흥을 끌어올린 두 분”이라며 감탄했다.
'해피투게더'가 2026년 KBS 예능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찍었다. /사진제공=KBS
'해피투게더'가 2026년 KBS 예능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찍었다. /사진제공=KBS
세 번째 참가팀은 11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클릭비였다. 클릭비 멤버들은 육아, 사업가, 뮤지컬 배우 등 각양각색의 근황을 전해 반가움을 자아냈다. 클릭비는 탈퇴 당시 비화는 물론 재결합 뒷이야기 등 그간 말하지 못했던 진솔한 속내를 전했다. 오종혁은 “저희가 11년 만에 모인 게 사실 저와 민혁이가 손절했었다”라며 불화설을 솔직하게 해명했다. 이효리는 “노래에 대한 사랑하는 마음을 아직까지 간직하고 있어서 보기 좋았다. 계속해서 음악에 대한 열정을 이어갔으면 좋겠다”라고 진심 어린 응원을 건넸다.

네 번째 참가팀은 가수 방예담과 그의 부모님 방대식, 정미영이 뭉친 ‘방가방가’였다. 방대식은 ‘인생을 즐겨라’, ‘시간 좀 내 주오’, ‘포켓몬스터’ 등 국민 히트 CM송과 만화 주제가의 장본인이었다. 정미영도 ‘방귀대장 뿡뿡이’ 등으로 활약한 베테랑 가수였다. 두 사람의 메들리에 유재석은 “나 지금 소름 돋았어”라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방예담은 “부모님과 꼭 같이 노래하고 싶어서 설득했다”라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장항준은 “처음으로 음악 가족이 부러웠다. 이 가족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칭찬했다.

마지막 참가팀은 전유준 어린이와 엄마 박은주가 함께 하는 ‘거북이처럼’이었다. 박은주는 “유준이가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데, 다른 아이들보다 느리지만 거북이처럼 천천히 나아가라는 바람으로 팀명을 지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거북이처럼' 팀의 본격적인 노래를 시작되면서 방송이 종료됐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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