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명은 주연 배우로서 차근차근 입지를 넓히고 있다. 그가 타이틀롤을 맡은 JTBC 토일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은 최근 시청률 11.1%를 기록하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여러 작품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던 이주명이 자신의 이름을 전면에 내건 작품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주명은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똑 부러지는 전교 1등 지승완 역을 맡아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다만 당시에는 중심 서사를 받쳐주는 서브 캐릭터에 가까웠다. 이후 '모래에도 꽃이 핀다', '마이 유스' 등에서 연달아 주연을 맡았지만, 작품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연 배우로서의 경쟁력에는 물음표도 따라붙었다.
작품 자체에 대해서는 "스토리가 진부하다", "코미디의 재미가 부족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김지석이 맡은 마도준 캐릭터 역시 아쉬움을 남겼다. 마도준은 마약 조직의 두목이라는 설정의 인물이지만, 전형적인 구성과 예측 가능한 전개 속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김지석 역시 캐릭터와 완전히 맞물리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인물 설정의 매력 부족과 배우와 캐릭터 사이의 낮은 싱크로율이 몰입도를 떨어뜨렸다는 지적이다.
김지석은 최근 인터뷰에서 연인 이주명과 관련해 "둘 다 언급을 최대한 지양하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사생활 이슈에 기대기보다 배우로서 각자의 작품으로 평가받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런 점에서 두 사람의 최근 행보는 더 눈길을 끈다. 이주명은 '신입사원 강회장'을 통해 주연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구체적인 성과로 입증하고 있다. 반면 김지석은 '남편들'에서 캐릭터와 작품의 한계를 함께 떠안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공개 열애라는 공통분모를 떠나, 배우의 평가는 결국 작품과 캐릭터 안에서 결정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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