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사진=빅히트뮤직
BTS/ 사진=빅히트뮤직
그룹 방탄소년단이 3년 9개월 만에 발매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으로 더 많은 사랑을 받은 게 수치로 나타났다.

글로벌 음악 데이터 기업 루미네이트(Luminate)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정규 5집 '아리랑'은 발매일인 3월 20일부터 5월 14일까지 8주 동안 주요 글로벌 음원 플랫폼에서 누적 재생 수 38억 회를 기록했다. 동기간 진행된 월드투어의 영향으로 기존 발매 음반들의 스트리밍도 증가하면서 방탄소년단의 전체 음원 글로벌 재생 수는 53억 회를 넘어섰다.

이 기간 방탄소년단 전체 앨범의 대륙별 스트리밍 비중은 중남미 27%, 동북아시아 17%, 북미 14%, 동남아시아 13%, 유럽 12% 순으로 나타났다. 특정 지역에 편중되지 않고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전반적으로 소비된 모습이다.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타이틀곡 'SWIM'(스윔)은 5월 26일 기준 누적 재생 수 5억 회를 돌파했다. 이는 올해 전 세계에서 공개된 음악 중 가장 먼저 5억 스트리밍을 달성한 사례다. 음반에 포함된 14개 트랙 전곡이 각각 1억 재생 수를 넘겼으며, 이 중 'Body to Body'(보디 투 보디)와 'Hooligan'(훌리건)은 5월 중순과 하순을 기점으로 각각 2억 회를 넘어섰다.

또한, 동일 기간 미국 시장 내에서 방탄소년단의 CD와 바이닐(LP) 등 실물 음반 판매량은 81만 장으로 확인되며 실물 음반 소비량 1위에 올랐다. 후순위 아티스트들의 판매 실적과 비교해 약 4배 차이를 기록했다.

음반 발매 이후 팬덤의 소비 형태 변화와 함께 팬이 아닌 대중의 유입은 어떻게 됐는지도 집계됐다. 루미네이트가 방탄소년단 인지층을 분류해 분석한 결과, 적극 참여층은 26%, 강한 애착층은 15%, 슈퍼팬은 9%로 조사됐다. 해당 세 가지 항목은 2021년 첫 조사 당시와 비교해 2~5%포인트 상승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중적 지표를 나타내는 호감층은 44%, 청취층은 32%로 파악됐다. 이는 2021년도와 비교해 각각 10%포인트와 4%포인트 늘어난 수치로 매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기존 K팝 청취층과 다른 유형의 리스너 유입도 확인됐다. 루미네이트는 평소 케이팝 소비 비중은 낮으나 방탄소년단의 음악은 수용하는 힙합 성향의 청취자가 새로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방탄소년단 인지 집단의 약 7%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히스패닉과 라틴계의 비율이 38%에 달했다.

이 외에 방탄소년단의 음악을 지속적으로 듣지는 않지만, 이들을 문화적 트렌드세터로 인식하는 소비층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집단은 전체 인지자의 19% 수준으로, 직접적인 팬 활동은 하지 않지만 브랜드 가치 확산에 영향을 주는 부류로 분류됐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 측은 이번 데이터에 대해 방탄소년단이 기존 팬덤의 지지 기반을 유지하는 것과 더불어 신규 청취층을 확보하며 대중적 저변을 넓히고 있음을 나타내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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