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유튜브 채널 '김현숙의 묵고살자'에는 '1급수 야생 폭포계곡! K-보양식 특급 오리탕! 한옥 카페에서 땡땡이 치며 뽕 뽑고 온 여름 휴가 4코스! (feat. 재혼생각)'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김현숙은 아들 하민 군, 어머니와 함께 계곡을 찾았다. 그는 "그래도 역시 혼자보다는 가족과 오는 게 좋다"며 여름 휴가를 즐기던 중 "중대 발표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현숙은 "사람들이 댓글로 하민이가 요즘 나오니까 방학 때만 같이 지내는 거냐고 하더라"며 "이제 결정했다. 한국에서 같이 공부하기로 했다. 안 보낸다"고 밝혔다. 필리핀에서 어학연수를 하던 아들 하민 군이 한국으로 돌아와 함께 지내게 된 것.
제작진이 "이제 외롭지 않겠다"고 하자 김현숙은 "외롭진 않고 피곤하겠지"라고 웃었다. 그러면서도 "내 생일이나 하민이 생일, 명절, 크리스마스 같은 특별한 날 혼자 있으면 쓸쓸하다. 같이 있는 게 좋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아들이 돌아온 뒤 늘어난 육아 피로도 털어놨다. 김현숙은 "혼자 있다가 돌아서면 밥하고 설거지, 돌아서면 밥하고 설거지"라며 "자녀와 같이 있으면 너무 행복한데 너무 피곤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하민이가 자꾸 재혼을 하라고 한다. 알고 보니 숨은 속뜻은 자기랑 잘 놀아줄 사람이 필요했던 것"이라며 "아직 어린 거다. 덩치만 컸지"라고 애틋해했다.
이어 "지금도 딱히 재혼 생각이 있다기보다는, 내가 40대 초반부터 혼자였는데 여자로서 아무도 안 만나고 끝나는 건가 싶다. 눈 깜짝하면 60, 70이 되지 않나"라고 털어놨다.
"남자라기보다는 좋은 친구가 있었으면 한다"고 강조한 김현숙은 아들의 말에 울컥했던 순간도 떠올렸다. 그는 "아들이니까 나이가 들수록 남자의 부재, 아빠의 부재가 느껴지는 것 같다. 나는 일해야 하고 아들도 챙겨야 해서 기력이 없다. 그런데 아들이 그런 얘기를 하니까 울컥하더라"고 말했다.
아들 하민 군은 김현숙에게 "헐렁한 사람 말고 엄마를 진짜 사랑해 주고, 나도 잘 챙겨줄 수 있는 사람. 얼굴도 잘생기고 능력 있는 남자를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김현숙은 "얼굴 잘생긴 건 안 말해도 된다"고 받아쳐 현장을 웃게 했다.
한편 김현숙은 2014년 비연예인과 결혼해 2015년 아들을 품에 안았으나 2020년 이혼했다. 이후 홀로 아들을 키우며 방송과 유튜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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