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 사진=텐아시아 DB
이경규 / 사진=텐아시아 DB
방송인 이경규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기 탈락을 두고 축구협회를 향한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갓경규'에는 '2030년을 기다리며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1994년부터 월드컵 현장을 찾아 대표팀을 응원해 온 이경규는 "올해가 가장 최악이었다. 최악으로 시작해 최악으로 끝났다"며 "손흥민 선수를 빼고 난리를 치더니 아예 못 뛰게 했다. 이건 말도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2027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시안컵이 열린다. 남은 기간이 7~8개월인데 그동안 이 분노를 어떻게 참겠느냐.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라며 "2014년에도 비슷한 일을 겪었는데 또 같은 상황이 반복됐다는 게 말이 안 된다. 클린스만 감독이 왔을 때부터 이 사달이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대표팀 부진의 원인으로는 축구 행정 전반의 문제를 꼽았다. 그는 "사발이 깨지면 붙여도 금이 간다. 사발 자체를 없애야 한다"며 "그때 뿌리를 뽑았어야 했는데 제대로 고치지 않고 넘어오니 결국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규 / 사진=유튜브 채널 '갓경규'
이경규 / 사진=유튜브 채널 '갓경규'
2030년 월드컵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이경규는 "손흥민 선수가 은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감독이 바뀌겠죠? 또 그대로 간다고 하면 어떡하나. 돌아버리겠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어 "축구협회장에 한번 도전해서 팀을 꾸려볼까 한다. 오늘 저녁에 윤석이를 만나 '축구협회장 출마하려는데 사람 좀 모아봐'라고 해야겠다"며 "수근이, 강호동이를 앞장세워 축구협회 선거에 한번 나가볼까 한다"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승 2패를 기록하며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홍명보 전 감독은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대표팀 감독직에서 사퇴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