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세영이 '가족관계증명서'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 사진제공=MBC '가족관계증명서'
배우 박세영이 '가족관계증명서'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 사진제공=MBC '가족관계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가 첫 방송을 앞두고 종합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결혼과 출산 후 4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오는 박세영과 3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한고은의 만남으로 방송 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29일 MBC 새 일일드라마 '가족관계증명서'가 종합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가족관계증명서'는 태어난 순간부터 한 가정을 무너뜨린 존재로 낙인찍힌 한 아이가 세상의 편견과 가혹한 운명에 맞서 자신의 삶을 되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공개된 영상은 부모 세대의 잘못된 선택이 자식 세대에게까지 깊은 상처를 남기고, 그 비극 속에서 자신의 존재 이유를 찾아가는 나지니(박세영 분)의 이야기를 담았다.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첼로를 연주하며 눈물을 흘리는 나세리(한고은 분)의 모습으로 시작된 영상은 나세리와 차민기(전노민 분)의 어긋난 욕망이 한 가정을 뒤흔든 비극의 출발점이었음을 암시한다.

차민기의 둘째 아들 차승우(전승빈 분)는 "그 흔한 축구 한 번 못했어. 그깟 아빠가 뭐라고"라며 울분을 터뜨리고, 형 차승현(서도영 분)은 "내 동생이 그리워한 아빠, 우리 엄마가 빼앗긴 남편. 너랑 네 엄마가 가져갔잖아"라고 쏘아붙인다. 여기에 상복 차림의 나지니가 "저만 느끼나 봐요. 이 이상한 동질감"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더해진다.
'가족관계증명서'에 배우 박세영과 한고은이 출연한다. / 사진제공=MBC '가족관계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에 배우 박세영과 한고은이 출연한다. / 사진제공=MBC '가족관계증명서'
영상은 다시 비극의 시작이 된 과거로 향한다. 차민기는 두 아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아내 노영주(임지은 분)에게 이혼 서류를 내밀고, 영주는 분노와 배신감 속에 이를 찢어버린다. 이후 나세리와 차민기가 새살림을 차린 집을 찾아간 노영주는 "부모의 불륜이 자식에게 어떤 건지 평생 몸소 느끼게 해 줄게"라며 깊은 원망을 드러낸다.

현재 시점으로 돌아온 나세리는 "내 사랑을 방해받는 건 누구나 싫은 거야"라며 자신의 선택을 정당화하듯 욕망과 집착을 드러낸다. 특히, 예고편 말미 나지니의 처절한 독백은 강렬한 여운을 남긴다. 깊은 상처를 안은 채 "살리지 말라고. 살기 싫다고"라고 읊조리는 그의 모습은 극단적인 절망에 이르게 된 사연과, 세상이 씌운 낙인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궁금증을 남긴다.

'가족관계증명서'는 오는 7월 6일 오후 7시 5분 첫 방송된다.

박주원 텐아시아 기자 pjw0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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