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MBC 새 일일드라마 '가족관계증명서'가 종합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가족관계증명서'는 태어난 순간부터 한 가정을 무너뜨린 존재로 낙인찍힌 한 아이가 세상의 편견과 가혹한 운명에 맞서 자신의 삶을 되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공개된 영상은 부모 세대의 잘못된 선택이 자식 세대에게까지 깊은 상처를 남기고, 그 비극 속에서 자신의 존재 이유를 찾아가는 나지니(박세영 분)의 이야기를 담았다.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첼로를 연주하며 눈물을 흘리는 나세리(한고은 분)의 모습으로 시작된 영상은 나세리와 차민기(전노민 분)의 어긋난 욕망이 한 가정을 뒤흔든 비극의 출발점이었음을 암시한다.
차민기의 둘째 아들 차승우(전승빈 분)는 "그 흔한 축구 한 번 못했어. 그깟 아빠가 뭐라고"라며 울분을 터뜨리고, 형 차승현(서도영 분)은 "내 동생이 그리워한 아빠, 우리 엄마가 빼앗긴 남편. 너랑 네 엄마가 가져갔잖아"라고 쏘아붙인다. 여기에 상복 차림의 나지니가 "저만 느끼나 봐요. 이 이상한 동질감"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더해진다.
현재 시점으로 돌아온 나세리는 "내 사랑을 방해받는 건 누구나 싫은 거야"라며 자신의 선택을 정당화하듯 욕망과 집착을 드러낸다. 특히, 예고편 말미 나지니의 처절한 독백은 강렬한 여운을 남긴다. 깊은 상처를 안은 채 "살리지 말라고. 살기 싫다고"라고 읊조리는 그의 모습은 극단적인 절망에 이르게 된 사연과, 세상이 씌운 낙인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궁금증을 남긴다.
'가족관계증명서'는 오는 7월 6일 오후 7시 5분 첫 방송된다.
박주원 텐아시아 기자 pjw0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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