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사람인 마리(32세)도 일행들과 줄을 서있었다. 마리는 "여기 V가 다녀가서 이곳 음식을 먹어보고 싶었다. 아미들 사이에서 이 식당이 아주 유명하다. 처음으로 한국 음식을 먹어보는데, 이미 주문할 음식을 생각해뒀다. 비빔밥을 먹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마리는 BTS 덕분에 자신을 사랑하게 됐다. 그는 "BTS로 인해 삶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일단 우울증 문제에 도움을 줬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 건 정말 중요한 일인데, 자기애에 관해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마리는 전 남자친구를 통해 BTS를 알게 됐다. 그는 "이건 재밌는 이야기다. 나는 K-pop 산업에서 일하는 남자와 사귀고 있었는데, 그는 항상 내게 BTS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네 음악 취향으로 봤을 때 JK를 좋아할 거야"라고 말했다. 나는 "그래, 뭔가 추천해줘"라고 했고, 그는 'Golden' 앨범을 들어보라고 했다. 나는 그 음악에 완전히 빠져버렸다"고 말했다.
그 후로 마리는 그들의 솔로곡을 하나씩 듣기 시작했다. 정국 다음은 제이홉, 그 다음은 진, 그리고 슈가였다. 마리는 "정말 "와우"였다. 이 모든 일이 올해 2월에 있었다. 그 남자와 나는 헤어졌고, 나는 그들의 엄청난 팬이 됐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드리드 공연은 이번 투어 유럽 일정의 첫 공연인 만큼, 다실은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긴장도 되지만 정말 행복하다"며 "친구들과 함께 마음껏 즐기고, 소리도 지르고, 스트레스도 풀면서 신나게 놀고 싶다. 무엇보다 BTS와 같은 경기장에 있다는 사실 자체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BTS가 자신의 삶을 바라보는 방식도 바꿔놓았다고 했다. 다실은 "BTS 덕분에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됐다. 삶을 더 밝고 행복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타이사(43)는 다실을 통해 아미가 됐다. 그는 "BTS를 알게 된 뒤 더 행복해졌고, 삶을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됐으며, 현재를 살아가게 됐다"며 "노래에 담긴 메시지가 내게 큰 영향을 줬다. BTS가 전하는 메시지와 그로부터 얻는 행복, 그리고 그들의 모습을 보는 것, 그것이 계속 응원하게 만드는 이유"라고 말했다.
다실과 이타이사의 여정은 마드리드에서 끝나지 않는다. 두 사람은 오는 7월 런던 공연도 함께 찾을 예정으로, BTS와 함께 도시를 하나씩 누비며 또 다른 추억을 쌓아갈 계획이다.
텐아시아는 국내 매체 중 유일하게 스페인 마드리드부터 시작해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그리고 미국 주요도시로 이어지는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일정을 직접 현장 취재한다. 방탄소년단 뿐 아니라 전세계 아미들을 직접 만나고 현장에서 생생한 인터뷰도 전한다.
김지원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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