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자가 직접 식당에서 만난 바르셀로나 출신 마리아(70)와 카디스 출신 미리암(26). 두 사람은 '아미'라는 공통점 하나로 세대를 뛰어넘어 친구가 된 사례다. 이날 두 사람은 BTS의 스페인 첫 공연을 처음으로 함께 관람한다는 설렘을 안고 식당을 찾았다. 마리아는 "그들이 스페인에 온다는 말을 듣자마자 모든 신경이 쏠렸다. 그때의 기분이 잊히지 않는다"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마리아는 4년 전에 BTS의 팬이 됐다고 했다. 딸이 추천한 한국 드라마가 계기였다. 그는 "드라마를 보고 한국 사람들에게 관심이 생겼고, 한국 그룹과 가수들을 찾아보다가 BTS를 알게 됐다. BTS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푹 빠졌다. 이제는 모든 노래를 듣고 모든 라이브 방송을 챙겨본다. 그들의 태도와 사고방식이 특히 좋았다. BTS는 늘 열린 사고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마리아는 BTS 음악과 함께하는 가족의 일상을 전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나를 이해하지 못하지만, 나는 정말 많이 행복하다. 내 손주들이 6살과 8살인데, 그 아이들도 BTS 팬이다. 우리 집에서 TV를 켤 때 BTS 음악이 나오면, 나랑 내 손자, 손녀가 함께 춤을 춘다"고 했다.
미리암은 BTS덕에 자신의 삶을 찾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나는 몇 년 동안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다. BTS를 만난 후에야 다시 괜찮아지기 시작했고, 행복해졌다. 내 주변 사람들 모두가 내가 많이 달라졌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내가 매우 행복하고 기뻐 보인다고 한다"고 말했다.
미리암은 "그들은 마치 가족 같다"고 말했고, 마리아도 "가족의 한 구성원이다. 마치 내 아이들 같다"라며 공감했다. 이제 마리아와 미리암에게 방탄소년단은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됐다.
텐아시아는 국내 매체 중 유일하게 스페인 마드리드부터 시작해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그리고 미국 주요도시로 이어지는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일정을 직접 현장 취재한다. 방탄소년단 뿐 아니라 전세계 아미들을 직접 만나고 현장에서 생생한 인터뷰도 전한다.
마드리드=김지원 기자 w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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