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안문숙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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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문숙이 집 공개를 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27일 유튜브 채널 '미스뭐어때 안문숙'에는 '안문숙 호주 여행 중, 숨겨둔 속마음 꺼내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안문숙은 호주 여행 브이로그를 공개하는 한편, 집 공개를 하지 않는 이유와 오랜 시간 혼자 살아온 자신의 삶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안문숙은 호주를 찾았지만 언니 집이 아닌 호텔에서 머무는 이유부터 설명했다. 그는 "언니는 방도 내주려고 했지만 며칠 뒤 조카 가족도 오기로 돼 있었고, 내가 방 하나를 차지하면 복잡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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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혼자 오래 살다 보니 가족이라도 오랫동안 한 공간에서 함께 지내는 게 익숙하지 않다"며 "손님과 생선은 3일 지나면 냄새가 난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언니도 내가 있으면 아침, 점심, 저녁을 계속 신경 쓰게 된다. 이제는 각자 편하게 사는 게 최고"라고 이야기했다.

안문숙은 자신의 집을 궁금해하는 시청자들이 많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나는 굉장히 미니멀하게 산다. 혼자 오래 살았다고 하니까 우리 집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고 말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여러 차례 집 공개 제안을 받았음에도 모두 고사했다는 안문숙은 "'미운 우리 새끼'에서도 고정을 하고 싶었는데 우리 집에서 촬영해야 한다고 하더라. 그걸 못 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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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문숙은 호텔은 잠시 머무는 공간이라 촬영할 수 있지만, 집은 다르다고 선을 그으며, "연예인이라고 특별하게 사는 게 아니다. 일반 여러분들과 똑같이 산다. 물론 궁금하시겠지만 우리 집 냉장고, 침실까지 다 공개하는 건 왠지 내키지 않는다. 그래서 집을 공개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생각에는 과거의 경험도 영향을 미쳤다고. 안문숙은 "아주 오래전 MBC에서 '안문숙 시집 보내기 프로젝트'를 할 때는 어쩔 수 없이 집을 공개했다"면서 "그때 집을 공개하고 난 뒤 후유증이 굉장히 심했다. 자세한 이야기는 다 드릴 수 없지만 그 이후로는 더 조심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최근 연예인들의 집과 일상을 공개하는 예능과 유튜브 콘텐츠가 하나의 트렌드가 된 것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안문숙은 "요즘은 연예인 집 공개가 대세라고 하는데 저는 그 대세에서 빠지고 싶다. 공개하고 싶지 않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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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복실이와 관련된 방송 제안도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는 "강아지 예능도 여러 번 제안받았지만 복실이가 스트레스를 받을까 봐 하지 않았다. '손', '돌아' 같은 개인기를 일부러 가르치지도 않았다. 편하게 사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안문숙은 자신을 "생각보다 굉장히 보수적인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혼자 오래 산 사람들은 자기만의 세계가 있다. 거기에 누군가가 들어오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며 "사람마다 각자의 루틴이 있는 만큼 그걸 존중해야 한다. 내 방식만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자신의 가치관을 전했다.

이어 "예능에서는 대본도 있고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이 정해져 있다. 하지만 유튜브는 내 채널이라 훨씬 진솔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 같다"며 방송에서는 미처 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시청자들에게 전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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