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현준이 아내 김경미와 함께 전쟁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콩고 난민들을 찾아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사진제공=KBS
배우 신현준이 아내 김경미와 함께 전쟁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콩고 난민들을 찾아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사진제공=KBS
배우 신현준이 띠동갑 연하 아내 김경미와 함께 전쟁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콩고 난민들을 찾아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28일 방송되는 KBS 1TV '바다 건너 사랑 시즌 6'에서는 신현준과 김경미 부부가 부룬디를 찾아 내전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콩고 난민들의 현실을 마주한다. 신현준은 "어린아이들이 꿈조차 못 꾼다는 현실이 너무 가슴 아프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 신현준은 2013년 띠동갑 연하 첼리스트 김경미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아프리카의 심장'으로 불리는 부룬디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지녔지만 오랜 내전의 상처와 열악한 사회 기반 시설로 많은 주민이 극심한 빈곤에 놓여 있다. 최근에는 이웃 나라 콩고의 격렬한 내전을 피해 수만 명의 난민이 동부 난민촌으로 몰리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했다. 머물 곳조차 없는 난민들과 부룬디 아이들은 부족한 식량과 식수, 열악한 위생 환경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배우 신현준이 아내 김경미와 함께 전쟁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콩고 난민들을 찾아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사진제공=KBS
배우 신현준이 아내 김경미와 함께 전쟁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콩고 난민들을 찾아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사진제공=KBS
지난해 12월 콩고 사우스키부에서 발생한 내전을 피해 수많은 난민이 부룬디 부수마 난민촌으로 향했다. 국경을 넘어 일주일 넘게 걸어 도착했지만 난민촌은 급증한 난민을 수용할 공간조차 부족했다. 제대로 된 거처는 물론 식수와 화장실 등 기본적인 시설도 턱없이 부족해 난민들은 생존을 위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공용 텐트에서 생활하는 메르시(10)는 피난길에 부모를 잃고 이웃 아주머니의 도움으로 부수마 난민촌에 정착했다. 그러나 난민 등록이 완료되지 않아 식량 배급도 받지 못하고 있다. 음식을 구하기 위해 이웃을 찾아다니지만 같은 처지의 난민들에게 도움을 받기는 쉽지 않다. 오늘 먹을 음식조차 기약할 수 없는 메르시는 언젠가 걱정 없이 잠들 수 있는 날을 꿈꾼다.

비야토(12)는 2년 전 아버지를, 지난해에는 어머니까지 잃으며 어린 나이에 가장이 됐다. 생계를 위해 매일 대장간에서 칼을 만들고, 작업을 마친 뒤에는 숲에서 나무를 베어 숯을 굽는다. 고된 노동 탓에 허벅지에는 깊은 화상 흉터가 남아 있다. 어렵게 완성한 숯을 팔기 위해 맨발로 두 시간을 걸어 시장에 가지만, 품질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제값을 받지 못한다. 온종일 일한 대가로 손에 쥔 것은 수수 한 봉지뿐이다.

13살 엘리야는 세상을 떠난 부모를 대신해 하나뿐인 여동생 벨라를 돌보고 있다. 동생의 끼니를 마련하기 위해 밭을 일구고 장작을 패며 물을 길어 나르는 것이 그의 일상이다. 가장 큰 바람은 동생을 학교에 보내는 것이다.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벅찬 현실 속에서도 엘리야는 묵묵히 하루를 살아간다.

엘리야는 장난감 하나 가져본 적 없지만 뛰어난 손재주를 지녔다. 고무장갑과 비닐로 축구공을 만들고, 폐자재를 모아 직접 탈 수 있는 자전거를 제작할 정도다. 언젠가는 세발자전거를 만들어 동생과 함께 타고 싶다는 꿈을 품고 있는 엘리야의 이야기가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부룬디 난민들의 이야기는 28일 오후 1시 30분 방송되는 '바다 건너 사랑 시즌 6'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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